항진균제 티아벤다졸이 항암제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리라는 개연성이 시사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티아벤다졸이 신생혈관을 파괴하는 혈관차단제(vascular disrupting agent)로 상당한 효용성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것. 다시 말해 티아벤다졸이 암세포가 증식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맥관형성(angiogenesis)을 저해하는 약물로도 ‘존재의 이유’를 찾을 수 있으리라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대학 화학‧생화학부의 에드워드 M. 마코트 교수‧차혜지 연구원팀은 학술저널 ‘미국 국립과학도서관 생물학’誌(PLoS Biology)에 21일 게재한 ‘인지도 높은 항진균제 티아벤다졸이 새로운 혈관차단제로 사용될 가능성’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티아벤다졸은 지난 40년 이상 사용되어 왔을 뿐 아니라 가격이 저렴한 경구용 항진균제로 잘 알려져 있다.
마코트 교수팀은 페트리 접시 배양기 내부에서 증식된 사람의 혈관세포들에 티아벤다졸을 투여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티아벤다졸이 세포의 성장을 억제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마코트 교수팀은 이에 섬유육종을 이종이식한 실험용 쥐들에게 티아벤다졸을 투여하는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티아벤다졸이 종양의 성장속도를 둔화시켰을 뿐 아니라 혈관의 밀도를 50% 이상 감소시켰음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연구팀은 저속촬영 조영(imaging)을 통해 티아벤다졸이 신생혈관을 가역적으로 파괴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차후 티아벤다졸이 최초의 혈관차단제, 또는 항암제들과 병용투여하는 보조요법제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유력하게 시사하는 대목인 셈이다.
마코트 교수팀은 이번 시험에 앞서 단세포 효모와 척추동물의 유전자들이 진화론적으로 많은 특성을 공유하고 있음을 알아낸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마코트 교수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티아벤다졸의 항암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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