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만료에 직면한 블록버스터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와 항고혈압제 ‘아발라이드’(또는 ‘아바프로’; 이르베사르탄)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의 경영성적표에 깊은 주름이 패이게 했다.
25일 공표된 BMS의 2/4분기 매출이 44억4,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8% 감소한 데다 순이익 또한 6억4,500만 달러에 그쳐 28%나 급락했음이 눈에 띄었던 것.
특히 BMS는 2/4분기에 미국시장 매출이 26억 달러로 집계되어 27%나 뒷걸음친 반면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 매출은 19억 달러로 1% 소폭감소하는 데 그쳐 확연한 대조를 보였다.
BMS는 이에 따라 올해 전체의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당초 제시했던 한 주당 1.90~2.0달러에서 한 주당 1.78~1.88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낮춘 것은 지난 6월 말 항당뇨제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와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 서방제)를 발매하고 있는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 소재 제약기업 애밀린 파마슈티컬스社를 53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결과라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플라빅스’와 ‘아발라이드’는 소아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추가임상을 진행함을 전제로 특허보호기간을 6개월씩 추가로 연장받아 각각 지난 5월 및 3월에 미국시장 특허가 만료된 바 있다.
BMS는 ‘플라빅스’와 ‘아발라이드’를 배제할 경우 전체 매출은 36억 달러로 오히려 8% 증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2/4분기 실적을 보면 ‘플라빅스’는 7억4,100만 달러로 60%나 급락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마찬가지로 ‘아발라이드’ 역시 1억1,700만 달러로 53%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정신분열증 치료제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는 7억1,100만 달러로 1% 올라섰고, AIDS 치료제 ‘레야타즈’(야타자나비어)가 4억600만 달러로 3% 상승을 실현했다.
또 다른 AIDS 치료제 ‘서스티바’(에파비렌즈) 또한 3억8,800만 달러로 5% 확대된 가운데 항암제 ‘얼비툭스’(세툭시맙)가 1억7,900만 달러로 3% 증가율을 기록해 상승무드를 고조시켰다.
가장 괄목할만한 오름세를 과시한 제품은 1억6,200만 달러의 매출로 71% 플러스 성장을 드러낸 흑색종 치료제 ‘어보이’(이필리뮤맙)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B형 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엔테카비어)가 3억5,700만 달러로 22%,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아바타셉트)가 2억9,000만 달러로 27%, 항암제 ‘스프라이셀’(다사티닙)이 2억4,400만 달러로 26%에 달하는 고도성장을 과시했다.
항당뇨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의 경우 1억7,200만 달러로 52%의 성장률을 내보여 눈길을 끌었다.
람베르토 안드레오티 회장은 “지난 여러 해 동안 우리는 ‘플라빅스’와 ‘아발라이드’의 특허만료 이후를 대비해 왔다”며 “지금 우리는 탄탄한 성공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간판제품들의 신구교대에 나선 BMS가 ‘플라빅스’의 특허만료 이후 다시 한번 성공신화를 써내려갈 태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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