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카드 수수료 체계, 약국 영향은?
2억원 이하 약국 비중 많지 않아…일반 가맹점 수수료가 관건
임채규 기자 darkangel@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7-05 12:30   수정 2012.07.05 13:08

새롭게 바뀌는 카드 수수료 체계가 약국경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금융위원회가 4일 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30여년만에 바뀐 수수료 개편안은 가맹점의 매출규모에 따라 수수료율을 달리 적용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개편안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는 연 매출 2억원 이하 가맹점의 수수료율이 1.8%에서 1.5%로 낮아진다. 또, 12월부터는 연매출 2억원에서 1,000억원에 해당하는 일반 가맹점의 수수료율도 최고 2.7%로 묶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전체 가맹점 가운데 96%에 해당하는 214만 곳의 수수료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약국으로 한정해 이번 카드 수수료 개편안을 살펴보면 2억원 이하 보다는 연매출 2억원에서 1,000억원 사이 가맹점 수수료 변화에 따라 초점이 맞춰진다. 약국의 경우 연매출 2억원 이하 보다는 5억원 안팎의 비중이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개편안에 따른 혜택이 크지 않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서울의 한 개국약사는 "카드 이용 빈도가 상당히 높아진 상황에서 수수료는 민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카드로 결제하는 금액에 마진이 없는 약값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억울한 측면도 많다"라고 전했다.

이어 "개별 카드사가 개편안에 따라 약국의 수수료율을 실제로 얼마 수준으로 적용할 것인가가 관건"이라면서 "현재 2.4~2.7%인 카드수수료가 일정 수준 낮춰진다면 누릴  혜택은 있겠지만 개별 약국의 수수료가 실제로 낮춰질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연매출 2억원 이하인 약국의 비중은 대략 20%선으로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라면서 "특히 대부분의 약국이 매출 5억원 내외에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는 만큼 2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의 수수료 보다는 일반 가맹점 수수료 인하폭에 따라 혜택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드결제 때마다 발생하는 이른바 '밴수수료' 부과 체계도 변경하는 방안도 동시에 얘기되고 있다. 밴수수료는 소액결제 비중이 큰 가맹점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이번에 제시되고 있는 방안은 평균 결제금액 2만원 이하인 가맹점에는 밴수수료를 건당에서 월정액으로 변경하는 방안이다.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조제 중심이 아닌 일반 동네약국의 카드 수수료 부담이 어느 정도 낮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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