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가 임시운영위원회를 열기로 하며,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월 이사장을 선출한 총회 이후 4개월 동안 표류해 온 상태에서, 협회 역할을 속히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간단없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실제 그간 제약협회와 제약계는 이사장 선출 등을 포함해 혼란을 종식시킬 방법을 추진해 왔지만, 내외적인 이해관계 등이 작동하며 제대로 이뤄진 게 없었다.
당분간 회장 체제로 돌입하는 상황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업계 한 인사는 "당장 제약사들이 협회에 참여해 업무를 분담해서 해야 하는데 이것이 안되니까 협회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그간 집행부 참여를 거부한 전임 집행부들이 운영위원회를 통해 참여하면 어느 정도 모양새가 짜여지지 않겠느가"고 말했다.
제약협회가 갈등을 딛고, 본연의 역할을 찾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른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일부 제약사들이 자신있고 야심차게 추진한 새 이사장도 성사시키지 못하고 혼란이 계속되며 일종의 '책임 면하기'가 아니냐는 시각이다.
다른 인사는 "전임 집행부들이 부이사장단사를 맡는 것이나, 운영위원회에 들어가는 것이나 뭐가 다른지 큰 차이를 모르겠다"며 " 제약협회가 장기 표류하고 이에 대한 좋지 않은 시각도 나오니까 새로운 방식을 통해 봉합하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진단했다.
시간이 흐르며 제약업계 내 곱지 않은 시각이 형성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방법을 통해 봉합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것.
이 인사는 "일단 제약협회가 제 자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지만, 멍석을 깔아 주면 참여하겠다는 것이라면 다를 것이 없다. 솔직히 운영위나 부이사장단이나 비대위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며 "외부에서 보는 좋지 않은 시각이 있고 제약계 내에서도 문제점을 느끼고 있다. 어떤 식으로 접근하든지 내부 개혁은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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