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경구형 호르몬 피임제 정맥 혈전색전증 ↑
질내 삽입형 링ㆍ경피패치제 위험성 6.5배 및 7.9배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5-15 05:29   수정 2012.05.15 07:15

비 경구형 호르몬 피임제들을 사용할 경우 정맥 혈전색전증(VTE) 위험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 예로 경피패치제 또는 질내 삽입형 링을 사용할 경우 호르몬 피임제를 사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정맥 혈전색전증이 발생한 비율이 각각 7.9배 및 6.5배까지 높게 나타났다는 것.

따라서 위험성이 덜하거나, 위험성을 수반하지 않는 등 각자에게 가장 적합한 호르몬 피임제를 선택할 수 있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는 설명이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의대의 오빈드 리데가르드 교수 연구팀(산부인과)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10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비 경구형 호르몬 피임제 복용자들의 정맥 혈전색전증 발생률 실태: 덴마크 2001~2010년 추적조사’.

리데가르드 교수팀은 15~49세 사이의 건강한 덴마크 여성 총 162만6,158명을 대상으로 확보된 등록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조사대상자들은 다양한 유형의 피임제를 복용한 여성들이었다.

조사결과 2000년부터 2010년에 이르는 추적조사 기간 동안 총 3,434건의 정맥 혈전색전증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어떤 유형의 호르몬 피임제도 복용하지 않았던 여성들의 경우 정맥 혈전색전증 발생률이 10,000명당 연간 2.1명 꼴에 불과했던 반면 레보노제스트렐을 함유한 경구용 피임제 복용群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10,000명당 연간 6.2건에 달해 훨씬 높은 위험성을 드러냈다.

특히 정맥 혈전색전증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그룹은 경피패치제를 복용한 여성들이어서 10,000명당 연간 9.7건의 비율을 보였으며, 질내 삽입형 링을 사용한 여성들의 경우에도 이 수치가 10,000명당 연간 7.8건에 달했음이 눈에 띄었다.

반면 프로게스토겐만을 함유한 피하 삽입 임플란트를 사용한 그룹에서는 정맥 혈전색전증 발생률이 매우 낮게 나타난 가운데 프로게스테론만을 함유한 자궁 내 장치(IUD)를 사용한 그룹의 경우 위험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리데가르드 교수는 “대부분의 젊은 여성들에게 2세대 레보노제스트렐 결합정제를 권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출산한 여성들은 호르몬 분비 자궁 내 장치가 정맥 혈전색전증 증가 위험성을 수반하지 않을 것이므로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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