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제네릭 도전에 지난해 매출 ‘제자리 걸음’
‘넥시움’ ‘아리미덱스’ ‘토프롤’ 등 실적 큰 폭 감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2-03 17:19   

아스트라제네카社가 지난 2010년에 이어 당초부터 ‘도전의 해’로 예상되었던 2011년에도 매출이 제자리 걸음행보를 지속한 것으로 분석됐다.

4/4분기 매출이 86억5,600만 달러로 집계되어 86억1,700만 달러로 나타났던 전년도와 대동소이한 실적을 기록하는 데 그친 것. 순이익 또한 14억9,300만 달러로 나타나 전년도 같은 분기의 16억3,200만 달러와 비교하면 8.3%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1년 전체 실적의 경우 매출이 335억9,100만 달러로 1% 미만(0.97%)으로 신장하는데 그쳤다. 다만 순이익은 100억1,600만 달러에 달해 전년도의 80억8,100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23.9% 유의할만한 수준의 향상이 눈에 띄었다.

이처럼 아스트라제네카가 2011년에도 전년도에 이어 두드러진 실적상승을 시현하지 못한 것은 주력제품들에 대한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이 더욱 거세진 데다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에 따른 영향, 각국 정부의 약가압력 고조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4/4분기 실적을 제품별로 소상히 들여다보면 간판제품인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가 17억7,100만 달러로 12%의 성장률을 과시한 가운데 정신분열증 치료제 ‘쎄로켈’(쿠에티아핀) 및 ‘쎄로켈 XR’(쿠에티아핀 서방제)도 각각 11억4,800만 달러와 3억9,800만 달러의 실적으로 12%‧26%의 고속성장을 뽐냈다.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 또한 8억3,900만 달러로 13%에 달하는 괄목할만한 실적증가를 실현했다. 게다가 항암제 ‘이레사’(제피티닙)는 1억4,900만 달러로 매출이 30%나 치솟아 이례적일 정도의 신장세가 주목됐다.

항당뇨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는 매출액 자체는 7,100만 달러로 아직 크지 않지만, 성장률은 122%에 달해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반면 뒷걸음친 제품들도 한 둘이 아니어서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은 13% 감소하면서 10억6,700만 달러에 머물러 속이 쓰리게 했다. 여기에 항암제 ‘아리미덱스’(아나스트로졸)도 40%나 급락한 1억6,600만 달러로 위축세를 면치 못했다.

천식 치료제인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의 경우 ‘심비코트’와 달리 4% 위축된 2억2,300만 달러로 집계되어 명암을 달리했다. 항고혈압제 ‘아타칸’(칸데사르탄) 역시 8% 강하한 3억4,600만 달러로 부진품목 대열에 합류했고, 또 다른 항고혈압제 ‘토프롤-XL’(메토프롤올 서방제)마저 7% 떨어진 2억3,600만 달러로 앞‧뒷집을 형성했다.

항균제 ‘메렘’(메로페넴) 역시 1억1,400만 달러로 38% 주저앉아 감소폭이 큰 편에 속했다.

항암제 ‘졸라덱스’(고세셀린)와 ‘카소덱스’(바이칼루타마이드)는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은 1% 및 4%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억9,800만 달러, 그리고 1억4,200만 달러의 실적을 각각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전체 실적으로 범위를 확대해보면 ‘크레스토’가 66억2,200만 달러를 달성해 4/4분기보다 높은 16%의 매출성장률을 내보였으며, ‘쎄로켈’도 43억3,800만 달러로 5%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쎄로켈 XR’은 14억9,000만 달러로 29%의 고도신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고, ‘이레사’ 또한 5억5,400만 달러로 41%에 달하는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드러내 돋보였다.

성장률에 관한 한, 가장 두드러진 품목은 ‘온글라이자’여서 2억1,100만 달러로 수치상으로는 206%에 해당하는 당당함이 시선을 집중시킬 만했다.

이밖에 ‘심비코트’가 31억4,800만 달러로 15%에 이르는 준수한 실적확대를 보였으며, ‘졸라덱스’는 11억7,900만 달러로 6% 소폭상승했다.

확연한 내림세로 그늘을 드리운 품목들을 살펴보면 ‘넥시움’이 44억2,900만 달러로 11% 감소한 실적에 머물렀고, ‘토프롤-XL’이 9억8,600만 달러로 19% 줄어들어 수축기를 면치 못했다. ‘메렘’ 또한 5억8,300만 달러로 29% 뒷걸음질쳐 양상을 같이했다.

‘아타칸’의 경우 14억5,000만 달러로 2% 물러섰고, ‘카소덱스’도 5억5,000만 달러로 5% 내림세에 몸을 실었다. 무엇보다 ‘아리미덱스’는 7억5,600만 달러로 무려 50%에 달하는 감소폭을 기록해 하락세가 가장 컸다.

올해의 전망과 관련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측은 280억~340억 달러 안팎의 실적을 창출할 수 있겠지만, 매출감소율이 두자릿수 초반대까지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 주당 6.0~6.30달러를 예상했다.
지난해 56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환매한 데 이어 2012년에도 45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되사들이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R. 브레넌 회장은 “2012년에도 특허만료로 시장독점권을 잃는 제품들이 나오겠지만,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R&D 전략을 변함없이 실행에 옮기면서 투자수익률과 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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