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귤레어’ ‘자누비아’ 밀고(推: 밀 추) vs. ‘레미케이드’ ‘바이토린’ 당기고(拿: 당길 나)...
머크&컴퍼니社가 4/4분기 매출이 2% 늘어난 122억9,4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한해 전체적으로 볼 때도 4% 증가해 480억4,700만 달러로 소폭성장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난 2011년 경영성적표를 2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하지만 이처럼 소폭의 실적상승에 그쳤음에도 불구, 순이익은 4/4분기의 경우 15억1,200만 달러에 달해 5억3,100만 달러 순손실로 집계되었던 전년도 같은 분기와 달리 흑자전환을 성취한 데다 한해 전체적으로도 62억7,200만 달러로 한해 전의 8억6,100만 달러에 비해 6배 이상 급신장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머크&컴퍼니는 지난해 4/4분기의 경우 항응고제 신약후보물질 보라팍사(vorapaxar)의 개발중단 등과 관련해 총 17억 달러 상당의 일회성 부담금을 지출해야 했었다.
케네스 C. 프레이저 회장은 “오는 8월 블록버스터 천식‧알러지 치료제 ‘싱귤레어’가 미국시장에서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뒤를 이을 유망신약들의 개발이 활발하게 진전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4분기에 복합신약인 ‘주비싱크’(Juvisync; 시타글립틴+심바스타틴) 등 2개의 신약이 승인을 얻은 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만 5개 신약들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으리라 예상될 정도라는 것.
이들 5개 기대주들 가운데는 마취 후 각성을 촉진하는 약물과 죽상경화증 치료제 ‘트레답티브’(Tredaptive; 서방형 니아신+라로피프란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올해의 매출전망과 관련, 이날 머크&컴퍼니측은 환율이라는 변동요인이 수치상으로 2~3% 정도는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과 각국의 약가인하 압력고조 등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와 상승하거나 거의 육박하는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전체의 주당순이익은 한 주당 3.75~3.85달러선으로 전년도의 3.77달러에 비해 다소 낮춰잡았다.
4/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짚어보면 제약 부문이 107억5,500만 달러로 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되었고, 동물약 부문도 8억6,800만 달러로 6% 향상됐다. 이에 비해 컨슈머 케어 부문은 3억6,100만 달러로 5%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가 지난해 존슨&존슨社와 제휴내용을 일부 조정한 여파로 28% 주저앉으면서 5억1,100만 달러에 머물렀으며,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도 16% 저하된 4억7,500만 달러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와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는 각각 9억6,000만 달러 및 3억8,600만 달러의 실적을 쌓아올려 42%와 34%라는 고속성장을 실현해 돋보였다.
AIDS 치료제 ‘이센트리스’(랄테그라비어)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 또한 각각 3억8,700만 달러 및 2억7,400만 달러의 실적으로 공히 24%에 이르는 높은 성장률을 과시했다.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는 14억8,100만 달러로 8% 준수한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항알러지제 ‘나소넥스’(모메타손) 또한 3억2,500만 달러로 7%의 버금가는 성장세를 드러냈다.
지난해 4/4분기에야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C형 간염 치료제 ‘빅트렐리스’(Victrelis; 보세프레비어)가 어느새 8,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도 주목할 만했다.
상대적으로 콜레스테롤 저하제 ‘제티아’(에제티미브)와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 및 ‘하이자’(로자탄+하이드로클로로라이드치아짓)는 각각 6억4,000만 달러와 4억2,700만 달러의 실적을 창출했음에도 불구, 성장률은 2%와 3%에 머물러 다소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1년 전체 실적으로 고개를 돌리면 ‘싱귤레어’가 10% 뛰어오른 54억7,900만 달러로 호조를 보였고, ‘자누비아’가 33억2,400만 달러로 39%에 달하는 고속성장을 달성해 글로벌 마켓을 마음껏 누비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게다가 ‘자누메트’는 13억8,300만 달러로 43%의 성장률을 내보여 가장 높은 매출증가율을 달성한 제품으로 꼽혔다. ‘가다실’ 역시 12억900만 달러로 22%의 두드러진 실적향상을 시현해 접종연령대 확대와 남성들의 접종대상 편입 등에 따른 성과가 적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제티아’는 24억2,800만 달러로 6% 성장률을 나타냈고, ‘나소넥스’도 12억8,600만 달러로 5% 뛰어올랐다. ‘이센트리스’가 13억5,900만 달러로 25%에 이르는 성장세를 과시한 것은 눈길을 끌 만했다.
그러나 ‘바이토린’은 18억8,200만 달러로 7% 물러섰고, ‘코자’ 및 ‘하이자’ 역시 16억6,300만 달러로 21% 주저앉아 부진한 제품 대열에 포함됐다.
01 | KIMCo,상반기 부처협업형 스마트공장 구축 ... |
02 | 한미약품,상반기 매출 7522억 전년비 3.8%↓-... |
03 | 아이티켐, 공모가 상단 확정…25.5% 의무보유... |
04 | 종근당, ADC 기반 항암 신약 ‘CKD-703’ 미국... |
05 | 유한양행-신흥, 임플란트 공동사업 포괄적 ... |
06 | 지멘스DI "제약바이오, 허가·품질 기준 바뀌... |
07 | 수원시, ‘2025 뷰티썸 수원’ 참가기업 모집 |
08 | 온코크로스, 서울대병원과 차세대 인공지능 ... |
09 | K-뷰티, 베트남서도 세계 최강 과시 |
10 | 휴앤바이옴, ‘블루미크 스킨베리어 모이스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