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닥사’ 심근경색ㆍ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유의
발생률 1.19%로 와파린 등 대조群의 0.79% 상회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1-10 12:04   

경구용 항응고제 ‘프라닥사’(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가 심근경색 또는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성을 소폭이나마(a small)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가슴이 멈칫거리게 하고 있다.

따라서 의사들은 ‘프라닥사’를 처방할 때 심혈관계에 미칠 수 있는 상당히 유해한 영향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는 것.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켄 우치노 박사와 애드리언 V. 에르난데즈 박사 연구팀은 미국 의사회(AMA)가 발간하는 의학저널 ‘내과의학 회보’ 9일자 온-라인版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다비가트란과 급성 관상동맥 제 증상 위험성 증가의 상관관계’.

이와 관련, ‘프라닥사’는 고관절 또는 무릎 치환수술을 받는 성인환자들에게서 정맥 혈전 혈전색전증을 예방하는 용도로 지난 2008년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의 허가를 취득했던 항응고제이다.

FDA의 경우 비 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들에게서 뇌졸중 및 전신성 색전증을 예방하는 신약으로 지난 2010년 승인된 바 있다.

연구팀은 총 3만514명의 피험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던 7건의 임상시험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했었다.

이 중 2건은 심방세동 환자들에게서 뇌졸중 예방효과를 관찰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었으며, 1건은 급성 정맥 혈전색전증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된 것이었다. 또 다른 1건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발생과의 상관성을 규명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진 연구사례였으며, 3건은 관절 치환수술 환자들에게서 단기적으로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효과를 관찰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었다.

이들 시험에서 대조群이 복용한 약물들은 ‘로베녹스’(에녹사파린), 와파린 또는 플라시보 등이었다.

그런데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프라닥사’ 복용群은 심근경색 또는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발생건수가 총 20,000명 가운데 237건(1.19%)에 달해 대조群의 1만514명 중 83건(0.79%)을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된 구체적인 약리학적 메커니즘은 규명되지 않았다. 아울러 ‘프라닥사’가 직접적으로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성을 높인 것은 아니라고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우치노 박사와 에르난데즈 박사는 “심방세동 환자들의 경우에는 ‘프라닥사’가 허혈성 뇌졸중 발생을 예방해 주는 만큼 효용성이 우수한 것으로 보이지만, 심혈관계에 미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특히 심근경색이나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환자그룹의 경우에는 ‘프라닥사’를 처방할 때 좀 더 유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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