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막타’ C형 간염 관련 혈소판 감소증도 팍~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 19~23% 플라시보群에 비교우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11-09 16:17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프로막타’(Promacta; 엘트롬보팍)가 C형 간염과 관련이 있는 혈소판 감소증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됐다.

즉, 약물투여를 중단한 후 24주째 시점의 혈액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지속적인 바이러스 반응률’(SVR)이 플라시보 투여群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할만한 수준으로 개선되었다는 것.

이 같은 내용이 내포된 2건의 최신 임상 3상 시험사례들은 4~8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간질환연구협회(AASLD) 제 62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공개됐다.

글락소측에 따르면 이 중 하나는 C형 간염과 관련이 있는 혈소판 감소증 환자 총 716명을 대상으로 ‘프로막타’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두 그룹의 피험자들은 C형 간염 치료제 ‘페가시스’(페그인터페론 α-2a)와 리바비린을 병용했다.

그 결과 ‘프로막타’ 복용群은 지속적인 바이러스 반응률에 도달한 이들의 비율이 23%에 달해 플라시보 복용群의 14%에 비해 비교우위를 나타냈다. 부작용 발생률은 ‘프로막타’ 복용群이 20%로 나타나 대조群의 15%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또 다른 시험은 C형 간염과 관련이 있는 혈소판 감소증 환자 총 8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케이스였다.

피험자 무작위 분류를 거쳐 ‘페그-인트론’(페그인터페론 α-2b) 및 리바리린과 함께 각각 ‘프로막타’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시험이 진행되었던 것.

이 시험에서 ‘프로막타’ 복용群은 19%가 지속적인 바이러스 반응률에 도달해 플라시보 복용群의 13%를 상회했다. 부작용 발생률은 첫 번째 시험과 마찬가지로 ‘프로막타’ 복용群이 20%로 나타나 플라시보 복용群의 15%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글락소측은 현재도 진행 중인 자료분석 결과가 가까운 장래에 학술회의 석상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막타’는 원래 미국 캘리포니아州의 소도시 라졸라에 소재한 리갠드 파마슈티컬스社(Ligand)에 의해 개발되어 글락소측이 마케팅을 맡고 있는 제품이다. 지난 2월 말 FDA로부터 만성 면역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치료제로 최종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유럽과 일본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에서는 ‘레볼레이드’(Revolade)라는 제품명으로 발매 중이다. 현재 ‘프로막타’는 전 세계78개국에서 발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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