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바이에타’ ‘바이듀리언’ 전권 제휴사 이양
애밀린, 릴리ㆍ베링거 항당뇨제 제휴에 협력관계 종결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11-09 01:09   수정 2011.11.09 16:09

일라이 릴리社와 애밀린 파마슈티컬스社가 양사간 협력관계를 종결짓기로 했다고 8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일라이 릴리社가 항당뇨제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 및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 서방제)의 전권을 애밀린 파마슈티컬스社에 넘겨주기로 합의했다는 것.

그 대신 양사가 진행해 왔던 모든 법적 분쟁을 봉합하고, 릴리가 애밀린 파마슈티컬스측으로부터 2억5,000만 달러를 일시금으로 지급받기로 했다. 릴리측은 아울러 추후 ‘바이에타’와 ‘바이듀리언’에 의해 창출된 매출액 가운데 최대 12억 달러를 추가로 건네받기로 했다.

이에 앞서 애밀린 파마슈티컬스측은 지난 1월 일라이 릴리社가 베링거 인겔하임社와 체결했던 항당뇨제 부문의 제휴가 먼저 자사가 릴리와 맺었던 파트너십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캘리포니아州 서던 디스트릭트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6월 ‘바이에타’와 ‘바이듀리언’에 대한 릴리측의 발매권한을 규제해야 한다며 애밀린측이 필요성을 제기했던 일시적 제한명령을 내리지 않은 바 있다.

이번에 양사가 파트너 관계를 매조지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애밀린 파마슈티컬스측은 이달 30일부터 미국시장에서 엑세나타이드 관련제품들의 개발과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는 전권을 갖게 됐다. 아울러 이 같은 전권은 오는 2013년 말까지 모든 개별국가 시장들에까지 확대적용된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수용체 촉진제의 일종인 ‘바이에타’는 미국 및 EU시장에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한 제품이며, 제품개발에 적용된 생분해성 미소구체(微小球體) 기술을 보유한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 소재 생명공학기업 앨커미스社(Alkermes)와 공동으로 개발한 ‘바이듀리언’의 경우 지난 6월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아 냈었다.

미국에서는 아직까지 허가결정을 위한 검토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승인결정 여부에 대한 FDA의 최종결정의 데드라인은 내년 1월 28일이다.

한편 이날 양사는 만약 ‘바이듀리언’이 오는 2014년 6월 30일까지 허가를 취득하지 못할 경우 릴리와 애밀린 파마슈티컬스는 실적을 분점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으므로 요주의가 요망된다고 언급했다.

이 경우에는 엑세나타이드 관련제품들의 글로벌 마켓 순매출액 가운데 8%를 애밀린 파마슈티컬스측이 지급키로 했다. 애밀린 파마슈티컬스는 또 현재 임상 2상 단계까지 연구가 진행된 월 1회 투여용 액제가 허가를 취득하면 1억5,000만 달러를 건네기로 했다.

애밀린 파마슈티컬스社의 다니엘 M. 브래드버리 사장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발매에 들어간 엑세나타이드 관련제품들에 대한 전권이 주어진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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