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의약품 공급부족 방지 행정명령
FDA에 신속한 예방조치 주문...현재 200여 제품 부족사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11-01 16:32   

“필요로 하는 의약품들의 공급부족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있어선 안될 것이다.”

제네릭의약품협회(GPhA)의 랄프 G. 니스 회장이 지난달 31일 내놓은 협회의 입장발표문 가운데 한 구절이다.

환영의 뜻이 담긴 이날 입장발표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의약품 공급부족 사태가 발생할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신속한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을 FDA에 주문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지난달 31일 서명한 것과 관련해 나온 것이다.

이를 통해 환자들을 보호하고, 약가로부터 폭리를 취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은 FDA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현재 총 246종에 달하는 의약품들이 공급부족 상황에 놓여 있어 전년도의 200종보다 증가한 것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이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각급병원의 82%가 적절한 환자치료가 미뤄질 수 밖에 없음을 미국 병원협회(AHA)에 보고하고 있을 정도라는 것이 FDA 보고서의 요지였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은 의약품 공급부족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일 뿐 아니라 문제의 해소를 위해 필요한 조치들이 실행에 옮겨질 수 있게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 예로 행정명령이 FDA로 하여금 일부 처방용 의약품들의 공급부족 사태가 발생할 개연성에 대해 보고할 의무를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것. 행정명령은 또 의약품 공급부족 사태가 불법적인 약가폭리나 매점매석(stockpiling)으로 귀결되지 않도록 FDA가 법무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급부족 상황에 직면했던 의약품들 가운데 74%가 멸균 주사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불과 5곳의 병원 바잉그룹이 필요한 의약품의 90% 가까운 물량을 구입했고, 7곳의 제약기업들이 필요량의 대부분을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제약기업 한곳이 필요한 물량의 90% 이상을 생산하고 있거나, 필수적인 제약원료 구득에 어려움이 따르는 경우도 없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공급부족 문제가 야기된 경우 조사를 진행하면 절반 가까이에서 유리‧금속파편 검출, 세균오염 등 중대한 품질결함 문제가 확인됐다.

한편 오바마 정부는 FDA의 인력을 충원하고, 제약기업들을 대상으로 공문을 발송해 의약품 공급에 대한 책임감을 고취시키는 등 필요한 후속조치들을 실행에 옮겨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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