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정신분열증(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올란자핀)의 매출이 3% 감소한 11억8,230만 달러에 머문 가운데 항암제 ‘젬자’(젬시타빈)는 72%나 주저앉으면서 9,1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쳐 잠행모드를 감추지 못했다.
‘자이프렉사’는 지난달 대부분의 유럽국가에서 특허가 만료된 데 이어 오는 23일 미국시장에서도 특허보호기간 종료를 앞두고 초읽기가 한창인 상황이다. ‘젬자’의 경우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시장에서 특허만료에 직면했었다.
일라이 릴리社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3/4분기 경영실적을 20일 공개했다. 매출이 9% 증가한 61억4,790만 달러에 이른 가운데서도 순이익은 오히려 5% 감소한 12억3,630만 달러에 머물렀다는 것이 그 요지.
동물약 부문은 4억5,100만 달러로 28% 매출성장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베링거 인겔하임社와 항당뇨제 부문에서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는 등으로 마케팅 비용 지출이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0%나 늘었을 정도로 적지 않았던 데다 미국 내 의료보험 개혁과 환율,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자 수당지급 등이 영향을 미칠 여파라고 릴리측은 설명했다.
존 C. 렉라이터 회장은 “핵심제품들인 항우울제 ‘심발타’(둘록세틴)와 인슐린 유사체 약물 ‘휴마로그’(인슐린 리스프로), ADHD 치료제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 골다공증 치료제 ‘포르테오’(테리파라타이드) 등이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견인한 데다 중국시장과 일본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젬자’와 ‘자이프렉사’ 등의 실적부진을 상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렉라이터 회장은 “특허만료가 불가피한 일이므로 ‘자이프렉사’ 등의 특허보호기간 종료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대응 사업전략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시장의 경우 ‘자이프렉사’의 특허가 오는 2015년까지 유효하다는 점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케 하는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3/4분기 실적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심발타’가 10억6,860만 달러로 29%에 달하는 고도성장을 과시해 주목됐다. 항암제 ‘알림타’(페메트렉시드) 또한 6억2,970만 달러로 12%의 준수한 매출향상 소식을 알릴만했다.
‘휴마로그’도 5억9,32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20%에 이르는 당당한 증가세를 뽐냈다.
지난 6일 양성 전립선 비대증 적응증 추가를 FDA로부터 승인받았던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타달라필)은 4억6,980만 달러로 16%의 오름세를 드러낸 가운데 ‘포르테오’와 ‘스트라테라’가 각각 2억4,030만 달러 및 1억5,320만 달러로 공히 매출이 20% 늘어나는 고공행진에 동승했다.
인슐린 제제 ‘휴물린’(휴먼 인슐린)과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랄록시펜)는 각각 3억150만 달러와 2억7,010만 달러로 8%와 5%의 한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이날 릴리측은 당초 제시했던 한 주당 4.25~4.35달러에서 소폭조정한 한 주당 4.30~4.35달러의 올해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제시했다.
한편 렉라이터 회장은 “중간급 규모의 M&A와 라이센싱 제휴를 통한 제품력 수혈에 주력할 것”이라는 말로 다시 한번 빅딜급 M&A에는 관심이 없음을 강조했다. 또한 현재 릴리가 총 66개에 달하는 신약후보물질들의 개발을 진행 중에 있고, 이 중 10개는 임상 3상까지 진행된 단계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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