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로슈, '잔탁' 영광 재현 노린다
골다공증藥 공동개발 및 마케팅 계약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1-12-11 06:44   수정 2003.10.09 17:22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로슈社가 새로운 골다공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이반드로네이트'(Ibandronate)의 공동개발 및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해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반드로네이트'는 현재 골다공증 치료제 및 폐경기 후 발병을 예방하는 약물로 임상 3상이 진행 중에 있는 단계이다. 이 약물은 또 로슈가 '본드로나트'(Bondronat)라는 이름의 항암제로 발매 중이다.

양사는 지난 1980년대에 '잔탁'을 미국시장에 발매할 당시에도 코-프로모션을 진행했던 전력을 공유한 죽마고우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양사는 제품력 강화에 상당한 도움이 가능할 전망이다. 로슈측도 항암제로만 발매 중인 현재보다 매출액을 크게 증대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계약내용에 따르면 로슈는 글락소측과 이익을 나눠 갖기로 하는 대신 글락소측은 개발비용의 상당부분을 분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스포스포네이트系에 속하는 약물인 '이반드로네이트'는 오랜 반감기를 지녀 경쟁약물들에 비해 투약량이 적다는 장점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머크社의 '포사맥스'나 아벤티스社의 '악토넬'과 한판승부를 기대케 하는 대목.

애널리스트들은 '이반드로네이트'가 내년에 임상이 완료된 후 2004년에 발매되면 적어도 연간 5억~7억5,000만달러 정도의 매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로슈에서 제약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빌 번스 회장은 "골다공증 치료제 '이반드로네이트'가 매우 유망한 약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적의 파트너와 손을 맞잡은 만큼 자신감을 갖고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반드로네이트'가 블록버스터급 약물로 발돋움할 것임을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로슈는 병원용 처방약 부문과 지속적인 복약지도를 요하는 약물을 마케팅하는 데 강점을 확보한 제약기업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이에 비해 글락소는 8,000여명의 영업·마케팅 담당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일반개원의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력에 관한 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기업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잇단 제품회수와 임상실패로 어려움에 직면해 왔던 형편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는 바이엘社와 발기부전 치료제 바데나필을 코-프로모션키로 합의하는 등 제품력 유지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부심하고 있는 입장이다.

한편 골다공증은 50세 이상의 여성 3명 중 1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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