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방문자 200만명을 대상으로 의약품 구입 불편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의약외품 범위지정 고시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적극 제출한다."
대한약사회가 12일 의약품 약국외 판매 저지를 위한 투쟁전략위원회를 개최하고 세부적인 대응 전략으로 약국 방문자를 대상으로 의약품 구입 불편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를 자료로 축적하고 대국민 홍보의 일환으로 활용하기로 하는 한편 의약외품 확대 고시에 대한 의견 제시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에서는 우선 최근 건위소화제와 정장제, 연고제 등 일반의약품의 의약외품 전환을 위해 정부가 '의약외품 범위지정'과 '의약품 등 표준제조기준'고시개정(안)을 입안예고하고 이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약사 회원의 의견 개진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홍보하기로 했다.
시·도 약사회와 지역 약사회는 물론 일선 현장에서 경험을 담은 개인 회원의 의견서 제출이 적극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의견서 제출방법과 관련 양식도 공문을 통해 시·도 약사회에 내려보냈다.
또, 회원들의 의견서 작성을 돕기 위해 '의약외품 범위지정 고시개정안'과 '의약품 등 표준제조기준 고시개정안' 공고내용과 의견서 제출을 위한 양식과 자세한 방법도 동시에 안내하기로 했다.
김대업 투쟁전략위원장은 "의견 제출 기간이 7월 18일까지로 촉박하지만 청와대 신문고(www.epeople.go.kr) 등 인터넷 접수나 복지부 팩스 접수를 통해 전체 개국 약사회원의 10%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하고 "작은 행동이지만 이를 통해 약사 회원의 뜻이 정부에 전달돼 반영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대한약사회는 이와 동시에 대국민 보건의료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약국 방문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는 국민불편 해소방안을 포함한 보건의료비 절감방안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대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으로 각 약국당 100명을 목표로 진행해 모두 200만명 정도를 대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