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치료제 시장 새로운 기둥 ‘자이티가’
사망률 35.4% 감소‧생존기간 4개월 가까이 연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5-26 16:57   

지난달 28일 FDA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던 존슨&존슨社의 새로운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Zytiga; 아세트산염 아비라테론)의 효능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영국 런던 인근의 서튼에 소재한 왕립 마스덴병원의 요한 S. 드 보노 박사 연구팀이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26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전이성 전립선암에서 나타난 아비라테론의 생존기간 연장효과’ 보고서가 바로 그것.

‘자이티가’는 ‘탁소텔’(도세탁셀) 투여전력이 있는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프레드니손과 병용투여하는 용도의 항암제로 발매가 승인되었던 신약이다.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이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데도 암세포가 증식을 지속하는 암을 일컫는 용어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탁소텔’이 포함된 항암제를 투여받았던 전력이 있는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자이티가’와 프레드니손을 병용투여한 결과 프레드니손과 플라시보를 병용투여했던 환자群에 비해 괄목할만한 생존률 향상이 눈에 띄었다.

즉, ‘자이티가’와 프레드니손 병용투여群의 경우 대조群에 비해 사망률이 35.4% 감소했을 뿐 아니라 평균 생존기간이 14.8개월 연장되어 대조群의 10.9개월과 비교했을 때 3.9개월의 차이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부작용의 경우 피로감과 요통, 구역, 변비, 골통(bone pain), 관절통 등이 두그룹에서 비슷한 빈도로 관찰됐다. 아울러 요로감염증의 경우에는 ‘자이티가’ 투여群에서 좀 더 빈도높게 나타났다.

‘사이토크롬 P450 17A1'(CYP17A1)이라 불리는 단백질이 저해됨에 따른 염류코르티코이드(mineralocorticoid) 수치의 상승과 관련이 있는 부작용들인 체액정체, 부종, 저칼륨혈증, 고혈압 등과 심장애, 간 기능검사 이상 또한 ’자이티가‘ 투여群에서 관찰되어 유의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연구결과의 일부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렸던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제 35차 총괄 심포지엄 등에서 공개된 바 있다.

보노 박사는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은 치료방법에서 별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는 형편”이라는 말로 이번 연구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 안드로겐은 남성의 성징(性徵)을 발달시키고 유지토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호르몬이지만, 전립선암 환자들의 경우에는 종양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드로겐은 고환과 부신(副腎)에서 주로 형성되는 호르몬의 일종. 그런데 전립선암 환자들의 경우에는 종양조직에서도 안드로겐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이티가’는 안드로겐 생성에 필요한 ‘CYP17A1’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는 경구용 안드로겐 생합성 저해제의 일종이다.

효능을 구체적으로 입증한 연구결과가 최고 권위의 학술저널에 공개됨에 따라 ‘자이티가’가 차후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에서 유망신약으로 우뚝 설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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