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ㆍ로슈, C형 간염 치료제 코마케팅 합의
‘빅트렐리스’ 미국시장 공동발매 등 협력체제 구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5-18 10:00   수정 2011.05.19 09:02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들의 경우 전체 간염 발병사례들의 90% 이상이 B형 간염으로 나타나고 있는 반면 북미와 유럽권에서는 C형 간염이 주종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 FDA로부터 새로운 C형 간염 치료제 ‘빅트렐리스’(Victrelis; 보세프레비어)의 발매를 승인받았던 머크&컴퍼니社가 17일 로슈社와 코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시장에서 ‘빅트렐리스’의 코마케팅을 전개하되, 독점권은 보장하지 않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구축키로 합의한 것.

양사는 아울러 C형 간염 치료제 분야에서 현재 발매 중인 제품들의 적응증 추가 또는 개발이 진행 중인 약물들의 연구협력에도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로슈측은 자회사인 제넨테크社를 통해 자사의 C형 간염 치료제 ‘페가시스’(페그인터페론 α-2a)의 마케팅을 진행해 오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빅트렐리스’에도 접목시켜 나갈 전망이다.

현재 ‘페가시스’는 만성 C형 간염 분야의 표준요법제이자 리딩제품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제품이다. 전체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점유하고 있을 정도.

머크측도 쉐링푸라우社를 인수하면서 C형 간염 치료제 ‘페그인트론’(페그인터페론 α-2b)을 확보한 바 있다. 또 바니프레비어(MK-7009)와 ‘MK-5172’ 등의 C형 간염 치료제 신약후보물질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양사가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내역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 머크측은 양사가 다른 치료제 개발이나 이머징 마켓 공략 등으로 제휴관계의 폭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로슈社 제약사업 부문의 파스칼 조리오트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C형 간염을 겨냥한 3중 복합요법 덕분에 치료방법에 획기적인 변화가 가능했다”며 “머크측과 협력을 통해 의료전문인과 환자들에게 최적의 C형 간염 관리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컴퍼니社 글로벌 휴먼헬스 부문의 애덤 H. 셱터 부회장도 “수 년동안 진단조차 되지 않기 일쑤인 질환이 C형 간염”이라며 “로슈측과 함께 ‘빅트렐리스’가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보를 의사와 간호사,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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