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의 1/4분기 매출이 165억2,000만 달러로 집계되어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0.4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통계치는 순이익의 경우 2010년 1/4분기에 비해 10% 향상된 22억2,2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었음을 감안할 때 궁금증이 앞서게 하는 것이다. 지난해 1/4분기의 경우 화이자社는 와이어스社 통합에 따른 비용지출이 따랐던 관계로 순이익이 26%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었다.
3일 공개된 1/4분기 경영성적표상에서 이처럼 화이자의 실적이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지난 4월 매각된 공캡슐‧약물전달 시스템 사업부인 캡슈젤社(Capsugel)의 매출이 제외된 것과 함께 핵심제품들의 매출이 특허만료와 이로 인한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잠식으로 인해 빠져나가기 시작한 영향이 지표에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0월 36억 달러에 인수했던 테네시州 브리스틀 소재 제약기업 킹 파마슈티컬스社의 경우 2억2,400만 달러의 매출 플러스 요인을 제공했으며, 반대로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은 1억6,600만 달러 정도의 매출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핵심제품들의 1/4분기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가 캐나다‧스페인시장에서 지난해 특허가 만료된 여파 등으로 13% 저하된 23억8,500만 달러에 그쳐 그 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舊 와이어스 제품이었던 블록버스터 항우울제 ‘이팩사’(벤라팍신)의 경우 72%나 급락하면서 2억400만 달러에 머물러 “특허썰물”의 파고에 휩쓸리고 있는 현실을 투영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미국시장에서 특허보호막이 들춰졌던 알쯔하이머 치료제 ‘아리셉트’(도네페질) 또한 7% 줄어든 9,900만 달러에 그쳐 맥락을 같이했다.
이밖에 매출감소폭이 컸던 주요 제품들로는 3억9,200만 달러로 7% 감소한 녹내장 치료제 및 안압강하제 ‘잘라탄’(라타노프로스트), 2억3,500만 달러로 8% 떨어진 호르몬 대체요법제 ‘프레마린’(결합형 에스트로겐), 2억3,200만 달러로 9% 물러선 정신분열증 치료제 ‘지오돈’(지프라시돈) 등이 눈에 띄었다.
2억2,500만 달러로 14% 하락한 요실금 치료제 ‘데트롤’(톨테로딘), 1억7,900만 달러로 32% 주저앉은 항생제 ‘타조신’(피페라실린+타조박탐), 1억5,300만 달러로 71%나 급감한 폐렴구균 7가 백신 ‘프리베나’, 1억1,400만 달러로 11% 저하된 항암제 ‘아로마신’(엑스메스탄), 9,600만 달러로 10% 위축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카두라’(독사조신), 7,300만 달러로 13% 하락한 항생제 ‘타이가실’(타이그사이클린), 5,900만 달러로 63% 뒷걸음질친 위산역류증 치료제 ‘프로토닉스’(판토프라졸) 등도 마찬가지 양상을 내보였다.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마저 2% 위축된 4억7,000만 달러에 머물러 부진을 보인 제품그룹에 동승했다.
반면 매출신장세가 돋보였던 제품들로는 248%나 뛰어오르면서 9억9,600만 달러를 기록한 폐렴구균 13가 백신 ‘프리베나 13’, 8억2,600만 달러로 14% 늘어난 대상포진‧섬유근육통 치료제 ‘리리카’(프레가발린), 1억3,500만 달러로 13% 향상된 항우울제 ‘졸로푸트’(서트라린), 1억2,900만 달러로 17% 오른 또 다른 항우울제 ‘프리스티크’(데스벤라팍신), 1억2,800만 달러로 24% 신장된 항생제 ‘지스로맥스’(아지스로마이신), 1억1,700만 달러로 30% 확장된 혈우병 치료제 ‘리팍토’(항혈우병 인자) 등이 꼽혔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8% 확대된 8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와 3억1,900만 달러로 9% 늘어난 항생제 ‘자이복스’(리네졸리드), 2억7,600만 달러로 7% 성장한 항암제 ‘수텐’(수니티닙) 등도 준수한 오름세가 눈에 띄면서 주요 제품들의 매출감소로 인한 영향을 상쇄시키는 데 기여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스페셜티 케어 부문이 39억2,700만 달러로 12% 증가한 가운데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이 7억4,500만 달러로 1% 소폭성장했고, 동물약 부문은 9억8,200만 달러로 16% 신장세를 과시했다. 기능식품 부문은 4억7,000만 달러로 3% 올라앉았고, 이머징 마켓 부문 역시 21억7,800만 달러로 10% 상승했다.
이에 비해 프라이머리 케어 부문은 54억4,100만 달러로 7% 감소했고, 이스태블리쉬드 프로덕츠(Established Products) 부문도 23억6,700만 달러로 15% 물러섰다. 항암제 부문 또한 3억1,100만 달러로 14% 하락한 실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바이오제약 부문의 전체 매출은 142억2,400만 달러로 2% 소폭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화이자측은 총 67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주당순이익이 2.16~2.26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던 당초의 예상치를 재확인했다. 다만 2012년에는 매출이 622억~647억 달러대로 감소할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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