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미국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정신분열증 치료제 ‘자이프렉사’(올란자핀)의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는 일라이 릴리社가 18일 1/4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릴리는 1/4분기에 매출이 6% 성장한 58억3,920만 달러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순이익은 15% 감소한 10억5,590만 달러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에 7,630만 달러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 데다 지난 1월 베링거 인겔하임社와 맺었던 항당뇨제 부문 파트너십 구축과 관련해서도 3억8,800만 달러의 지출이 따랐고, 오바마 정부의 의료보험 개혁 여파로 9,000만 달러 가량의 매출감소 효과가 지표에 반영된 탓.
존 C. 렉라이터 회장은 “항우울제 ‘심발타’(둘록세틴)와 항암제 ‘알림타’(페메트렉시드), 동물약 부문 등이 매출확대에 힘을 보탠 가운데 미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 성장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경영성적표에 따르면 릴리는 미국外 글로벌 마켓에서 13% 확대된 27억6,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미국시장 매출은 1% 플러스 성장한 30억7,600만 달러에 만족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만 43%나 훌쩍 뛰어오르면서 2억1,8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심발타’의 역주가 돋보였다. ‘심발타’는 미국시장을 포함하면 13% 성장한 9억88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자이프렉사’의 특허만료 이후 릴리의 간판제품 자리를 예약했다.
‘자이프렉사’의 경우 6% 늘어난 12억8,190만 달러로 아직은 위세를 과시했으며, ‘알림타’도 10% 확대된 5억7,990만 달러로 힘을 보탰다. 항당뇨제 ‘휴마로그’(인슐린 라이스프로) 또한 4% 증가한 5억2,540만 달러로 제몫을 다했으며, 같은 인슐린 제제인 ‘휴물린’(휴먼 인슐린)은 12% 성장한 2억8,980만 달러로 호조를 구가했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타달라필)은 6% 팽창한 5억2,54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랄록시펜)가 10% 늘어난 2억6,610만 달러를, 골다공증 치료제 ‘포르테오’(테리파라타이드)는 11% 플러스된 2억1,610만 달러로 공히 탄탄한 성장세를 드러냈다.
동물약 부문의 경우 28% 성장한 3억6,90만 달러의 실적을 과시해 주목됐다.
반면 항암제 ‘젬자’(젬시타빈)는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잠식에 따라 46%나 줄어든 1억5,61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는 데 그쳐 우울모드를 조성했다. 미국시장 매출만 떼어놓고 볼 경우 5,900만 달러로 66%나 수직하락했을 정도.
미국外 글로벌 마켓 실적 역시 15% 위축된 9,700만 달러에 머무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ADHD 치료제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 역시 5% 뒷걸음친 1억3,870만 달러에 그쳐 동반부진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 렉라이터 회장은 “올해 말까지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할 신약후보물질들이 최소한 10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제품 파이프라인에 차세대 유망신약들이 봇물(next wave of potential new medicines)을 이룰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것.
한편 올해 전체의 주당순이익 전망과 관련, 릴리측은 당초 예상했던 한 주당 3.92~4.07달러에서 소폭조정한 3.86~4.01달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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