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아벤티스社가 순이익이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0.3% 감소하면서 18억3,800만 유로(25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경영성적표를 9일 내놓았다.
구조조정에 소요된 8억8,000만 유로에 달하는 만만찮은 비용이 지표에 반영되었기 때문.
매출 또한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와 ‘로베녹스’(또는 ‘크렉산’; 에녹사파린), 항암제 ‘탁소텔’(도세탁셀)이 제네릭 제형들의 등살로 역주행한 탓에 불과 0.5% 소폭 증가한 73억9,500만 유로(101억 달러)로 사실상 제자리를 유지하는 데 머물렀다.
이날 크리스토퍼 A. 비바커 회장은 “2010년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요 제품들의 제네릭 도전 직면에 따른 ‘특허 나락’(patent cliff)이 현실화하는 원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특히 미국시장에서 ‘로베녹스’가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해 사노피의 주당순이익(EPS)도 5~1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비바커 회장은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 비용절감에 따른 성과가 신종플루 백신 매출의 급감과 제네릭 도전에 따른 영향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이날 비바커 회장은 젠자임 코퍼레이션社와 모종의 협상이 진행 중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10여일 전 대외비를 전제로 한 협약을 맺고, 협상과 정보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
게다가 비바커 회장은 협상에 진전이 있었음을 부인하지 않아 조만간 학수고대했던 발표가 나올 수 있으리라는 예측에 무게를 싣게 했다. 다만 젠자임이 80여개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데다 공장만도 14곳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덩치가 큰 만큼 상당기간 동안 기업실사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5일로 데드라인을 앞둔 공개매수 절차의 경우 필요에 따라 연장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4/4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짚어보면 제약 부문이 65억500만 유로로 2.7% 감소했으며, 동물약 부문 또한 1.2% 소폭감소하면서 5억7,700만 유로에 머물렀다.
이에 비해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줄을 이었던 M&A에 따른 수혈효과로 32.6%나 신장된 5억7,200만 유로의 실적을 과시했다. 제네릭 부문도 18.0% 도약한 4억2,00만 유로로 한 몫을 거들었다. 백신 부문의 경우 12.6% 확대된 8억9,000만 유로로 호조를 보였지만, 신종플루 백신들이 매출을 올려주지 못한 결과로 판데믹 백신 부문은 24.4%나 급감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항당뇨제 ‘란투스’(인슐린 글라진)가 8.8% 늘어난 8억9,400만 달러로 제몫을 다했다. 직장결장암 치료제 ‘엘록사틴’(옥살리플라틴)이 101.5% 빅뱅을 통해 1억4,700만 유로의 실적을 올린 대목이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고, 항당뇨제 ‘애피드라’(인슐린 글루리신)은 매출액 자체는 4,900만 유로 불과했더라도 24.3%에 이르는 준수한 오름세로 관심이 쏠리게 했다.
특히 아직 발매 초창기를 거치고 있는 심부정맥 치료제 ‘멀택’(드로네다론)은 6,300만 유로의 미미한(?) 실적을 올렸지만, 성장률 자체는 400.0%에 달해 미래를 기대케 했다.
그러나 제네릭 제형들의 경쟁가세에 고개를 숙인 ‘로베녹스’와 ‘플라빅스’는 각각 26.9% 및 18.6% 물러앉으면서 5억8,200만 유로와 5억500만 유로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탁소텔’ 역시 20.1% 탁~ 떨어진 4억5,600만 유로로 눈에 띄는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2010년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사노피는 순이익이 6.8% 소폭 오른 92억1,500만 유로로 두드러진 모습은 내보이지 못했으며, 매출 또한 3.7% 늘어난 303억8,400만 유로(415억 달러)로 숨고르기 양상을 드러냈다.
사업부문별로 2010년 전체 경영실적을 찬찬히 따져보면 제약 부문이 265억7,600만 유로로 1.6% 뒷걸음질쳤다.
하지만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45.7%나 많아진 22억1,700만 유로의 실적으로 두드러져 보였으며, 제네릭 부문도 41.5% 엘리베이터를 올라타면서 15억3,400만 유로의 실적을 내보였다.
동물약 부문 역시 4.8% 상승곡선을 타면서 38억800만 유로로 선전했고, 백신 부문의 경우 지난해 초 신종플루 예방백신이 그래도 4억5,200만 유로에 이르는 실적을 올려준 덕분에 4.8% 늘어난 38억800만 유로로 제몫을 했다.
제품별로는 ‘란투스’가 9.1% 신장된 35억1,000만 유로로 힘을 실어줬고, 항당뇨제 ‘아마릴’(글리메피리드)이 7.7% 증가한 4억7,800만 유로를 올려 눈길이 가게 했다. 항고혈압제 ‘아프로벨’(이르베사르탄) 역시 4.2% 오른 13억2,700만 유로의 실적으로 상승기조를 과시했다.
반면 ‘로베녹스’는 10.5% 줄어든 28억600만 유로에 머물러 출혈이 적지 않았음을 뒷받침했다. ‘플라빅스’와 ‘탁소텔’마저 각각 24.6%와 6.4% 하락한 20억8,300만 유로 및 21억2,200만 유로에 그쳐 존재감이 상당히 위축됐다.
‘엘록사틴’ 또한 58.8%나 빠져나간 4억2,700만 유로에 그치는 부진을 보여 별달리 힘을 불어넣어 주지 못했다.
이밖에 4/4분기와 마찬가지로 ‘애피드라’와 ‘멀택’은 전체적으로는 크게 도드라져 보이지 않는 1억7,700만 유로와 1억7,200만 유로의 앞‧뒷집격 실적을 올렸지만, 성장률만 놓고 보면 각각 24.1%와 560.0%에 이르는 고속성장으로 단연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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