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가운데서도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유방암 적응증 철회에 대한 의견이 상당히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응한 의사들의 58%가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유방암 적응증 철회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50%의 의사들은 ‘아바스틴’이 유방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 효용성에 신뢰를 표시했기 때문.
세계 최대의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로 알려진 서모닷컴(www.sermo.com)은 지난 4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아바스틴의 유방암 적응증은 유지되어야 하는가?’이다.
서모닷컴은 총 11만7,000여명의 의사들이 임상 치험례에서부터 약물과 관련한 상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놓고 활발한 토론을 펼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16일 FDA가 ‘아바스틴’의 유방암 적응증 철회를 권고한 가운데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의 경우 ‘아바스틴’의 유방암 치료 유효성에 대해 지지하는 결정을 같은 날 내린 바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상당수 의사들은 ‘아바스틴’의 유방암 환자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효과가 유의미하다(meaningful)는 견해를 제기했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의사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온-라인 토론에 참여한 의사들은 ‘아바스틴’의 유방암 용도를 대체할 항암제들로 ‘탁솔’(또는 ‘아브락산’; 파클리탁셀), ‘탁소텔’(도세탁셀), ‘젬자’(젬시타빈), ‘젤로다’(카페시타빈), ‘나벨빈’(Navelbine; 비노렐빈), ‘익셈프라’(익사베필론) 등 다양한 약물들을 꼽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바스틴’의 유방암 적응증 유지 여부가 의사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