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社가 매출이 10% 증가한 141억9,9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순이익은 오히려 2% 감소하면서 22억6,500만 달러에 머문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경영실적을 27일 내놓았다.
이처럼 순이익이 후진한 것은 신종플루 백신 매출의 감소, 영국 앤티소마社(Antisoma)와 공동으로 진행했던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ASA404’의 개발중단에 따라 지출된 7억8,900만 달러의 비용, 구조조정과 알콘社 인수에 소요된 지출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됐다.
매출의 경우 새로 발매된 제품들이 25억 달러 정도의 플러스 효과를 발휘한 데다 알콘社로부터 인수한 제품들도 18억900만 달러 힘을 보탠 것에 힘입어 오름세를 과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4/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처방약 부문이 3% 신장된 80억3,2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제네릭 부문인 산도스社는 10% 확대된 23억6,700만 달러로 쾌청한 기사도를 내보였다.
반면 백신‧진단의학 부문은 74%나 급락하면서 3억6,100만 달러에 그쳐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신종플루 백신으로만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던 전년도와 같은 호재가 빠져나간 여파. 컨슈머 헬스 부문도 16억3,000만 달러로 제자리를 맴도는 데 머물렀다.
제품별로는 항고혈압제 ‘디오반’(발사르탄)이 2% 줄어든 15억7,600만 달러에 그쳐 험로를 예고했다. 또 다른 항고혈압제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는 28% 증가한 2억5,100만 달러, ‘텍터나’(알리스키렌)도 51% 급증한 1억3,300만 달러로 ‘디오반’의 부진 상쇄에 한몫을 거들었다.
특히 지난해 10월 미국시장에 데뷔했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Gilenya; 핑골리모드)의 경우 1,100만 달러로 기대치를 웃도는 신고식을 치러 미래를 기대케 했다. 유럽시장에서 다음달이면 특허만료에 직면하기 시작할 ‘디오반’의 뒤를 책임질 유망신약이라는 기대에 부응한 셈.
항당뇨제 ‘가브스’(빌다글립틴)의 경우 88%나 확대되면서 1억2,400만 달러를 기록해 미래를 한층 기대케 했고, 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닐로티닙)가 85% 급증한 1억2,600만 달러, 또 다른 항암제 ‘조메타’(졸레드론산)와 ‘페마라’(레트로졸)가 각각 1% 및 3% 늘어난 3억9,500만 달러와 3억5,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선단거대증 치료제 ‘산도스타틴’(오크레오타이드)은 11% 확대된 3억5,100만 달러로 선전했고, 만성 철분축적 치료제 ‘엑스제이드’(데파라시록스)도 14% 오른 2억900만 달러로 호조대열에 동승했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의 경우 5% 성장한 3억9,400만 달러,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매티닙) 역시 5% 늘어난 11억 달러로 혈맥을 이어갔다. 골다공증 치료제 ‘리클라스트’(또는 ‘아클라스타’; 졸레드론산)는 14% 점프한 1억7,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는 15% 감소한 1억200만 달러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고, 패치형 치매 치료제 ‘엑셀론’(리바스티그민)도 4% 주저앉은 2억5,600만 달러로 궤를 같이했다.
한편 이날 함께 공개된 2010년 전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이 506억2,400만 달러로 14% 팽창한 가운데 순이익 또한 99억6,900만 달러로 18% 향상되어 입이 벌어지게 했다.
사업부별로는 처방약 부문이 7% 오른 305억5,800만 달러, 백신‧진단의학 부문이 20% 증가한 29억1,800만 달러, 산도스社가 14% 확대된 85억1,800만 달러, 컨슈머 헬스 부문은 7% 늘어난 62억4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디오반’이 1% 오른 60억5,300만 달러, ‘조메타’가 3% 늘어난 15억1,100만 달러, ‘페마라’는 9% 향상된 13억7,60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졸레어’도 9% 성장한 3억6,900만 달러로 성장폭이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못했다.
이에 비해 ‘엑스포지’는 35% 뛰어오른 9억400만 달러, ‘텍터나’가 51% 신장된 4억3,800만 달러, ‘가브스’가 116%나 급증한 3억9,100만 달러로 콧노래를 불렀다. ‘타시그나’ 또한 88% 팽창된 3억9,900만 달러로 시선을 모았다. ‘리클라스트’ 역시 23% 증가한 5억7,900만 달러로 궤를 같이했다.
12% 증가하면서 12억9,100만 달러를 기록한 ‘산도스타틴’, 17% 확대된 7억6,200만 달러로 집계된 ‘엑스제이드’, 24% 성장하면서 15억3,300만 달러로 파악된 ‘루센티스’ 등도 상승세가 괄목할만했다.
그럼에도 불구, 이날 노바티스측은 알콘社 인수에 따라 올해 20억 달러 정도의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다 제약사업 부문의 매출이 한자릿수 초‧중반대 정도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약가인하와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잠식 등이 성장속도를 제어하는 요인들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
조셉 지메네즈 회장은 “2월부터 특허만료가 현실화할 ‘디오반’ 뿐 아니라 항암제 ‘페마라’레트로졸)도 미국과 유럽에서 특허보호기간 종료에 직면케 될 것인 만큼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거센 역풍에 직면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특허만료에 따른 영향을 충분히 상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며,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오는 2013년과 2014년에는 다시 한번 상승모드에 승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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