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환자 71% 슈도에페드린 처방약 전환 “No”
처방전 의무화보다 전자추적 시스템 도입 지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1-25 11:16   수정 2011.01.25 11:18

미국에서 각종 호흡기 질환 환자들 가운데 매년 1,600만명 이상이 증상 치료와 완화를 위해 슈도에페드린을 함유한 OTC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슈도에페드린 함유 OTC 제제는 12~24시간 증상경감 효과를 나타내는 유일한 경구용 충혈완화제로 자리매김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 일부 州들의 경우 슈도에페드린 함유제제들을 구입할 때 처방전 소지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슈도에페드린 함유제제들을 불법적으로 메트암페타민 제조에 전용하는 사례들이 불식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

또 미국에서 지난 2006년부터 슈도에페드린 함유 OTC 제제를 구입하는 환자들에 대해 약국에서 서명을 받도록 하고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슈도에페드린 함유 OTC 제제들을 시의적절하게 복용하지 못할 경우 증상악화와 의료비 증가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따라왔음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대목인 셈이다.

이와 관련, 기침, 감기, 인플루엔자, 천식 및 알러지 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18세 이상의 성인환자들 가운데 71%가 슈도에페드린 함유 OTC 제제들의 처방약 전환에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천식‧알러지재단(AAFA)는 뉴욕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해리스 인터액티브社에 의뢰해 최근 OTC 의약품 구입전력이 있는 2,000여명의 호흡기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후 24일 공개한 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조사자료에 따르면 환자들은 OTC 제제를 처방약으로 전환하는 것보다 메트암페타민의 제조 자체를 컨트롤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66%의 응답자들이 의약품 구입 전자추적(e-tracking) 시스템의 법제화를 지지했으며, 64%는 처방약 전환보다 e-트래킹 시스템 도입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63%는 e-트래킹 시스템 도입이 불법적인 메트암페타민 구입과 복용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데 동의했다.

반면 슈도에페드린 함유 OTC 제제의 처방약 전환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는 데 동의한 응답자들은 전체의 18%에 불과했다.

이밖에 e-트래킹 시스템을 선호한 사유로 응답자들은 66%가 처방약 전환보다 효과적이면서도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49%는 법을 준수하면서도 간편하고 신속하게 필요로 하는 OTC 의약품들을 구입할 수 있기를 원하는 시민들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의료기록과 관련한 프라이버시가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이들도 65%에 달했으며, 59%는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들었다.

AAFA의 마이크 트린게일 대외업무 담당부회장은 “처방약 전환을 통해 환자들로부터 OTC 의약품을 구입할 자유를 구속하는 것이 메트암페타민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을 것임이 재확인됐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평가했다.

시의적절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것이 해당환자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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