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인근 약국 등 개국가에 '어린이 비타민 제품'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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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밤 방송된 MBC TV '불만제로'는 약국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비타민 제품이 사실상 캔디류로 분류되는 '사탕'이고, 다른 유통채널보다 약국이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가로 판매할 수 있다는 유통업자의 인터뷰 등을 방송했다.
상당수 소비자가 비타민 제품으로 알고 있지만 함량이 낮을 뿐만 아니라 인공감미료 등이 들어 있어 자칫 건강상 해로울 수도 있다는 내용도 다뤘다.
이렇게 되자 방송전부터 소아과 인근 약국 등 관련 제품을 취급해 온 약국에서는 고민이 커졌다.
약국의 요구에 따라 제조되거나 유통된 제품은 아니지만 관련 사실을 알게된 약국 방문객의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개국약사는 "어린이 비타민 제품을 취급해 온 약국을 모두 비난하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자신의 약국에서는) 사탕이라고 분명히 얘기하면서 취급했다"라고 전했다.
이 약사는 "어린이 비타민 제품은 유통업체가 이른바 틈새시장이고, 안정적 매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등장한 품목"이라면서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을 판매한다는 이유만으로 약국이 부도덕하다는 방향으로 방송을 내보낸 것에 대해서는 공감하기 힘들다"라고 강조했다.
또다른 소아과 문전약국 약사는 "관련 방송이 나간다는 얘기를 듣고 어제 매대를 아예 뺐다"라고 전하면서 "당장 다음날부터 쓴소리가 많이 들릴 것같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이 약사는 "의약품 약국외 판매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같은 방송이 나갔다는 점에서 의문도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약사회 관계자는 "어린이 비타민이라고 소개된 제품을 취급한다는 이유로 모든 약국이 매도되는 문제가 있다"면서 "해당 제품은 식품법을 고쳐 제조나 유통을 먼저 막을 일이지, 약국만 비판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일단 전파를 탄 이상 '불만제로'의 비타민 제품 방송 여파는 당분간 소아과 인근 약국을 비롯한 개국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당수 약국에서 관련 제품이 한꺼번에 철수될 가능성도 높아 영향도 만만찮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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