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항바이러스제는 어디에 다 있을까?
정부 20만개 공급 발표 불구, 개국가·유통업체 재고 부족 여전
임채규 기자 darkangel@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1-10 10:50   수정 2011.01.10 11:41

질병관리본부가 수일내 20만명분의 신종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일선 약국의 공급 부족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 보고에 이어 최근 영유아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주 약국을 통한 항바이러스제 처방은 줄어들지 않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한 개국약사는 "연말께 관련 환자가 조금 줄어드는 감이 있었지만 신종 인플루엔자로 사망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다시 수요가 늘어나는 것 같다"면서 "수요는 있지만 공급은 하루에 몇개 수준이라 항바이러스제를 어디서 공급받을 수 있냐는 얘기도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약국 약사는 "몇건의 타미플루 처방전이 들어왔지만 재고가 거의 없어 문전약국에 가보라고 얘기했다"면서 "정부발표와 실제 공급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라고 전했다.

서울의 한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보건소와 통화한 결과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적절한 공급에 나서겠다고 들었다"면서 "하지만 비급여로 나온 처방전은 많은 회원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 부족으로 조제를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항바이러스제를 공급중인 한국로슈 관계자는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 여의치 않은 경우가 있어 문의전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루 최대 공급량이 3~4만개 가량"이라면서 "정확한 수요예측이 힘들어 공급량을 조절하기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수요 예측은 질병관리본부의 인플루엔자유행분율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지금 단계가 '유행'이라고 보기는 힘들어 국가 비축분을 풀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하루 수백개에서 수천개까지 공급되고 있지만 공급된 물량이 하루안에 거의 소진된다"면서 "약국의 문의 전화와 항의 전화는 계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국내에 들어온 항바이러스제가 완포장 제품이 아니라 벌크 상태로 들어와 포장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안다"면서 "시스템을 통해 약국의 항바이스제 주문이 몰리지 않도록 조절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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