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콘틴’ 오‧남용 방지 개량제형 승인 재신청
킹 파마‧페인 테라퓨틱스 ‘레목시’ FDA에 재차 오퍼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0-12-28 10:57   수정 2010.12.28 11:11

마약성 진통제 ‘옥시콘틴’(옥시코돈)의 오‧남용 가능성을 차단한 개량제형이 발매되어 나올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

미국 테네시州 브리스톨에 소재한 통증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킹 파마슈티컬스社(King Pharmaceuticals)와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페인 테라퓨틱스社(Pain Therapeutics)가 ‘레목시’(Remoxy; 옥시코돈)의 허가신청서를 FDA에 재제출했다고 27일 공개했기 때문.

‘옥시콘틴’은 중증의 만성통증이나 암환자 등에게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블록버스터 진통제이지만, 과량복용하거나 오‧남용할 경우 환자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요주의 약물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앞서 제출했던 ‘레목시’의 허가신청서와 관련해 FDA로부터 지난 2008년 12월 이 약물이 오‧남용 위험성을 감소시켜 줄 것임을 뒷받침하는 입증자료를 추가로 제시토록 요구받은 바 있다.

‘레목시’는 경구용 옥시코돈을 장기지속형 제제로 개량한 약물. 지속적인 마약성 진통제 복용을 필요로 하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통증에 1일 2회 복용하는 처방용 의약품으로 개발이 진행되어 왔다.

특히 페인 테라퓨틱스측이 ‘오레이더’(ORADUR) 기술을 접목시켜 의료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를 위해 ‘레목시’는 점성이 높은 액제제형을 하드 젤라틴 캡슐에 혼입해 지속적인 통증완화 효과를 나타내면서 핵심성분인 옥시코돈이 신속하게 방출되지 않도록 개발된 개량제형이다.

한편 킹 파마슈티컬스社는 지난 10월 화이자社와 총 36억 달러의 조건으로 매각에 합의한 후 인수‧인계절차가 진행 중인 상태이다.

양사는 합의를 통해 ‘레목시’를 비롯해 킹 파마슈티컬스측이 보유해 왔거나, 개발을 진행 중인 다른 신약후보물질들의 후속단계 개발권과 마케팅권은 화이자측이 갖기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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