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는 2050년 3명당 1명 꼴 당뇨병 환자
인구 노령화 따른 필연, 항당뇨제 시장 팽창 예견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0-10-25 16:43   

오는 2050년에 이르면 미국 성인들 가운데 당뇨병 환자 수가 최대 3명당 1명 꼴에 이를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지금과 같은 인구 전반의 노령화 추세가 계속되고, 비만과 운동부족 문제에 별다른 개선이 뒤따르지 못할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는 것.

그렇다면 미래의 항당뇨제 시장이 지금보다 더욱 크게 팽창할 수 밖에 없을 것임을 예견케 하는 내용인 셈이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의 제임스 P. 보일 박사 연구팀은 영국에서 발간되는 온-라인 의학저널 ‘인구 보건통계’誌(Population Health Metrics) 22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추정했다.

보고서의 제목은 ‘오는 2050년 미국 성인인구의 당뇨병으로 인한 부담 전망: 발병률, 사망률 및 前 당뇨병 발생률 동적 모델’.

이와 관련, 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성인층 당뇨병 환자 수는 줄잡아 2,400만명선에 이르는 것으로 사료되는 가운데 이 중 대다수가 건강치 못한 식생활과 운동부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2형 당뇨병 환자들로 분류되고 있는 형편이다.

보일 박사팀은 지난 2007년도에만 미국에서 당뇨병으로 인해 지출된 비용규모만도 1,740억 달러를 상회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앞으로도 이 금액은 불보듯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래에 적절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근거자료로 삼을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보고서에서 연구팀은 “인구의 노령화로 인해 향후 당뇨병 환자 수가 증가할 수 밖에 없겠지만, 미국인들의 행동 전반에 걸친 변화가 수반되지 않을 경우 그 증가속도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현재는 성인인구 10명당 1명 정도인 당뇨병 환자 수가 앞으로 40년 뒤에는 거의 5명에서 3명당 1명 꼴로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따라서 건강한 식생활 및 신체활동 등 라이프스타일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이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대로 방치한 채 바라만 보고 있기에는 위험성이 너무나 커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보일 박사팀은 미래의 당뇨병 발생추이를 예상하기 위해 총 12개 州에서 현행 발생실태 사례들을 망라한 센서스 자료를 근간으로 가상의 동적(動的) 모델을 상정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어떤 경우에는 당뇨병 환자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 예로 지난 2008년 당시에는 인구 1,000명당 8명 정도로 나타났던 연간 신규 당뇨병 환자 진단비율이 오는 2050년에 이르면 15명 안팎으로 급증할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

이에 따라 2010년의 경우 전체 성인인구의 14%에 이르는 당뇨병 발생률(비 진단자 포함 수치)이 2050년에는 21%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무엇보다 인구 전반의 노령화 추세가 큰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되는 데다 발병 위험성이 높은 소수자 그룹의 인구 수 또한 증가일로에 있고, 당뇨병 환자들의 수명도 크게 연장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즉, 당뇨병 환자들의 사망률이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진 만큼 오는 2050년에 이르면 유병률이 33% 정도까지 증가할 것이라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 이 수치는 중간 수준의 시나리오로 완화하더라도 25~28%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추측했다.

다양한 대처방안(intervention)들이 강구되더라도 수치를 다소 낮출 수 있을 뿐, 위험성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이 제기한 사유이다.

실제로 당뇨병은 2007년 당시에도 미국에서 7번째 사망원인이자 7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시력상실을 유발하거나 신부전, 수족절단 등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자리매김된 바 있다.

보일 박사는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세부그룹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예방책이 집중적이고 광범위하게 실행에 옮겨질 때 당뇨병 확산으로 인한 부담을 상당정도 완화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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