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술’을 의미하는 라틴어 ‘Novae Artes’에서 회사이름을 따왔다고 했던가!
노바티스社가 매출과 순이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을 일궈낸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실적을 21일 자신있게 펼쳐보였다.
총 매출이 125억7,800만 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3% 뛰어오른 데다 순이익 또한 23억1,900만 달러로 10%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을 정도.
특히 노바티스가 이처럼 눈에 띄는 실적증가를 실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체 매출의 20%(23억 달러)를 점유한 신약 또는 최근 허가를 취득한 신제품들의 견인역할과 원활한 제품력 수혈효과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그러고 보면 노바티스는 지난해 같은 분기에도 전체 매출의 15%를 신약 또는 신제품들이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었다. 한해 사이에 신약 및 신제품들의 매출기여도가 42%나 훌쩍 뛰어오른 셈.
3/4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들여다보면 처방약 부문이 75억6,500만 달러로 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제네릭 부문(산도스)은 21억7,700만 달러로 18%에 달하는 급신장세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백신‧진단의학 부문도 6억3,200만 달러로 16%의 성장률을 기록해 힘을 보탰으며, 컨슈머 헬스 부문 역시 15억8,700만 달러로 8%의 준수한 오름세를 보였다.
주요제품별 기여도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춰보면 항고혈압제 ‘디오반’(발사르탄)이 14억8,300만 달러로 1% 성장했으며, 항암제 ‘글리벡’(이매티닙)은 10억1,500만 달러로 4% 신장했다.
‘디오반’과 ‘글리벡’은 오는 2012년 미국시장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어 상당한 실적 기여도에도 불구, 매출증가세 자체는 그다지 눈에 띄지 못했다. 이 중 ‘디오반’은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社가 지난 4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코자’(로사탄)의 제네릭 제형에 의한 시장잠식도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노바티스는 기존의 핵심제품들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을 막강한 신약 및 신제품들이 포진해 있어 매출감소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가 3억9,800만 달러로 19%나 치솟은 실적을 거둔 것은 단적인 사례. 항고혈압제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는 한 술 더떠 2억2,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30%의 고속성장을 과시해 더욱 돋보였다.
또 다른 항고혈압제 ‘라실레즈’(또는 ‘텍터나’; 알리스키렌)도 1억1,300만 달러로 36% 차고 올라섰으며, 항당뇨제 ‘가브스’(빌다글립틴)의 경우 전년동기에 5,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매출이 올해에는 102%에 달하는 과속팽창 속에 1억100만 달러로 한껏 날아올랐다.
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닐로티닙) 역시 1억900만 달러로 95%에 이르는 매출성장률을 기록해 ‘글리벡’의 특허만료 이후를 낙관케 했다. 골다공증 치료제 ‘리클라스트’(또는 ‘아클라스타’; 졸레드론산) 또한 1억4,300만 달러로 14% 신장됐다.
이 때문인 듯, 스테디-셀러인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조차 9,700만 달러로 24% 늘어난 호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맥락에서 산도스가 올초 FDA의 허가를 취득해 선보인 항응고제 ‘크렉산’(또는 ‘로베녹스’; 에녹사파린)의 제네릭 제형이 2억9,200만 달러의 실적을 쌓아올려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노바티스측은 이에 따라 올해 전체적으로 볼 때도 한자릿수 중반에서 후반대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치는 최근 77% 지분을 인수한 알콘社 실적을 제외한 가운데 유럽 각국의 의료개혁에 따른 약가인하가 6% 정도의 매출감소 영향을 처방약 부문에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까지 감안해 도출된 것이다.
조 지메네즈 회장은 “우리가 보유한 혁신성이 모멘트로 작용함에 따라 매출과 이익에 모두 드라이브가 걸릴 수 있었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사의 제품 파이프라인에 원활한 혈행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에 따른 영향이 내년에 가시적인 그림자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대비책 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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