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당뇨제 ‘아반디아’(로시글리타존)와 ‘액토스’(피오글리타존)가 안전성 측면에서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새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심근경색과 심부전, 심혈관계 제 증상으로 인한 사망 등이 발생한 비율을 직접적으로 비교분석한 결과 특정제품의 우위를 거론하기에는 차이가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다는 것.
그렇다면 심혈관계 안전성 문제가 고개를 든 이후로 ‘아반디아’가 지난해 11억 달러 매출에 머문 반면 ‘액토스’는 46억 달러의 실적을 창출해 두 약물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려 왔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할만한 결론이 도출된 셈이다.
미국의 메이저 의료보험회사인 웰포인트社의 자회사로 델라웨어州 윌밍튼에 소재한 헬스코어社의 데브라 워츠 팜디(Pharm. D.)가 총괄한 연구팀은 미국 심장협회(AH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써큐레이션: 심혈관계의 질 및 성과’誌(Circulation: Cardiovascular Quality and Outcomes) 24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티아졸리디네디온系 약물들로 치료한 관리의료제도 적용대상 환자들에게서 심혈관계 제 증상 위험성 및 총 사망률 비교’.
연구팀은 지난 2001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아반디아’ 또는 ‘액토스’를 복용한 환자 총 3만6,628명에 의해 제출된 의료보험 청구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조사대상 환자들의 평균연령은 54세였으며, 전체의 58%가 남성환자들이었다.
또 분석 대상기간은 환자들이 ‘아반디아’ 또는 ‘액토스’를 복용한 기간에 해당되는 평균 14개월과 치료 후 추적조사 기간 19개월 등 총 33개월이었다.
그 결과 성향점수(propensity-score)가 매칭되는 2만8,938명 가운데 전체의 4%에서 심근경색, 심부전 및 심인성 사망사례들이 발생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약물별로는 ‘아반디아’ 복용群이 602명(4.16%), ‘액토스’ 복용群은 599명(4.14%)으로 집계되어 통계적으로 유의할만한 수준의 차이는 눈에 띄지 않았다. 아울러 부작용 발생률 또한 마찬가지 양상을 내보였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아반디아’ 복용群의 경우 심근경색 96명, 심부전 265명, 심근경색과 심부전 병발(倂發) 24명, 심인성 사망 217명 등으로 조사됐다. ‘액토스’ 복용群에서는 이 수치가 각각 121명, 243명, 18명 및 217명의 순으로 파악됐다.
워츠 팜디는 “이번 연구결과가 당뇨병 환자와 의사들로 하여금 최선의 치료제를 선택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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