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바이에타’ 항당뇨제야 비만 치료제야?
라이프스타일 개선 병행時 체중감량에 큰 성과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0-06-10 02:16   수정 2010.06.10 07:02

과다체중 또는 비만에 속하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이 일라이 릴리社의 항당뇨제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를 투여하면서 라이프스타일 개선을 병행했을 경우 체중감량에 상당한 성과가 눈에 띄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바이에타’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혈당조절 개선과 혈압강하 등의 효과도 눈에 띄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여기서 언급된 “라이프스타일 개선”이란 주당 운동시간이 최소한 2.5시간에 달했음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용된 것이다.

미국 보스턴대학 의대의 캐롤라인 M. 애포비안 박사 연구팀(내분비학‧당뇨‧영양학연구실)은 의학교수협의회(APM)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의학저널’ 5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엑세나타이드 투여와 라이프스타일 개선을 병행했을 때 나타난 영향’.

애포비안 박사팀은 평균연령이 54.8세에 달하고 체질량 지수(BMI)는 25~39.9kg/m² 사이에 해당하는 총 194명의 환자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를 거쳐 24주 동안 ‘바이에타’ 또는 플라시보를 1일 2회 투여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이 때 ‘바이에타’는 처음 착수시점에서는 1회 투여용량이 5μg에 그쳤지만, 4주 후에는 10μg으로 증량됐다. 전체 피험자들은 또 메트포르민 또는 설포닐유레아 등을 복용 중이었으며, 식생활 개선과 운동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했다.

그 결과 시험기간이 종료되었을 때 ‘바이에타’를 지속적으로 투여받았던 그룹은 체중이 평균 6.16±0.54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투여群의 평균 3.97±0.52kg 감량을 훨씬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바이에타’ 투여群은 또 당화헤모글로빈 수치가 평균 1.21±0.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투여群의 감소폭 0.73±0.09%에 비해 비교우위를 보였다. ‘바이에타’ 투여群은 아울러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의 경우에도 각각 9.44±1.40 mmHg 및 2.22±1.00 mmHg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플라시보 투여群의 1.97±1.40 mmHg 및 0.47±0.99 mmHg 감소폭을 적잖은 차이로 따돌렸다.

다만 1일 평균 칼로리 섭취량 감소량은 ‘바이에타’ 투여群이 378±58kcal에 달해 플라시보 투여群의 295±58kcal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운동으로 인한 에너지 소모량은 두 그룹 모두 증가한 것으로 관찰됐다.

구역 증상을 수반한 비율의 경우 ‘바이에타’ 투여群이 44.8%에 달해 플라시보 대조群의 19.4%를 크게 상회했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을 중단한 비율은 각각 4.2%와 5.1%로 나타나 격차가 눈에 띄지 않았다. 저혈당 발생률 또한 별다른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애포비안 박사는 “추후 ‘바이에타’가 2형 당뇨병 환자들의 체중감량을 촉진하고, 혈당조절은 개선하면서 혈압을 낮추는 약물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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