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 인도 제약시장 1위 업체 등극 예약
인도 ‘톱 5’ 제약기업 제네릭 부문 인수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0-05-24 18:11   

애보트 래보라토리스社가 인도 제약시장에서 연평균 20%에 육박하는 매출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0년에 이르면 25억 달러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1위 업체로의 등극을 예약했다.

인도의 ‘톱 5’ 제약기업 중 한곳으로 알려진 피라말 헬스케어社(Piramal Healthcare)의 안방시장 브랜드 제네릭 부문을 담당해 왔던 솔루션스 비즈니스(Solutions business) 사업부를 37억2,0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음을 지난 21일 발표했기 때문.

양사가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애보트측이 건넬 인수금액에는 21억2,0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과 함께 내년부터 추후 4년 동안 매년 지급된 4억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이와 관련, 인도의 제약시장은 올해 80억 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는 2015년에 이르면 지금보다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대표적인 고도성장 마켓이다.

피라말 헬스케어社 산하 솔루션스 비즈니스 부문은 5,000명 이상의 재직자들이 몸담고 있는 가운데 항생제, 호흡기계 치료제, 심혈관계 치료제, 진통제, 정신‧신경계 약물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브랜드 제네릭 제품들을 발매해 왔다.

애보트가 인수자로 확정됨에 따라 피라말 헬스케어社의 솔루션스 비즈니스 부문은 내년에 인도시장에서 올해보다 23% 정도 성장한 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보트측이 최근 신설한 이스태블리쉬 프로덕츠 사업부(Established Products Division)에 편입되면서 인도 최대의 영업력을 보유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게 그 같은 낙관적 전망의 근거.

한편 이날 발표는 애보트측이 지난 11일 인도의 ‘톱 5’ 제약기업으로 알려진 자이더스 카딜라社(Zydus Cadila)와 라이센싱 제휴계약 체결사실을 공개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특히 피라말 헬스케어社는 이번 합의가 도출되기 직전까지도 사노피-아벤티스社와 화이자社,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등이 유력한 인수자로 경합을 펼쳐왔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음을 상기할 때 이날 발표내용은 상당히 주목되는 것이다.

인수합의 도달에 따른 양사간 인수절차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보트 래보라토리스社의 마일스 D. 화이트 회장은 “이번 전략적 액션 덕분에 우리는 오늘날 가장 매력적인 데다 발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의 하나로 손꼽히는 인도에서 선도주자로 발돋움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높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화이트 회장은 또 브랜드 제네릭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구축과 이머징 마켓에서의 존재감 확대는 ‘현재진행형’인 우리의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머징 마켓은 현재도 애보트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20% 이상의 몫을 점유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뭄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피라말 헬스케어社의 아자이 피라말 이사회 의장은 “양사간 합의로 인도시장에서 7%에 가까운 마켓셰어를 점유하면서 확고부동한 선두주자로 올라설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전폭적인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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