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M&A 급피치 행보 “눈에 띄네”
폴란드‧브라질‧인도서 잇단 인수 성사 또는 유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0-05-20 19:18   

글로벌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간판급 제품들의 잇따른 특허만료와 후속신약 개발의 부진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사노피-아벤티스社가 M&A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社는 폴란드 제약‧피부화장품 전문업체 네펜테스 S.A.社(Nepentes)의 지분 100% 확보를 목표로 공개매수 절차에 착수한다고 19일 공개했다. 사노피측은 이를 통해 최소한 90%의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표에 앞서 사노피-아벤티스社의 폴란드 현지 자회사와 네펜테스社, 그리고 네펜테스社의 지분 63%를 보유한 모회사는 사노피측의 공개매수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의 투자협정을 이미 체결한 바 있다.

네펜테스社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에 이어 오늘날 유럽 5위의 컨슈머 헬스케어 시장으로 꼽히는 폴란드(지난해 시장규모 16억 유로)에서 지난해 10%의 마켓셰어를 점유하면서 랭킹 2위에 올랐던 유력업체이다. 현재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에도 자회사를 두고 있다.

사노피측은 네펜테스社를 지난 2008년 9월 인수했던 체크 제네릭업체 젠티바社(Zentiva)와 통합시켜 폴란드 시장에서 선도주자로 발돋움시킨다는 복안이다.

사노피-아벤티스社의 벨렝 가리조 유럽시장담당 부회장은 “네펜테스社를 인수한 것은 발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유럽시장에서 다각화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브라질 공정거래위원회(CADE)는 같은 날 사노피-아벤티스社의 현지 제네릭업체 메들리社(Medley) 인수를 일부 제품들의 매각을 전제로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사노피측은 지난해 4월 5억 유로의 조건으로 메들리를 인수키로 합의했었다.

이에 따라 사노피는 브라질 의약품시장에서 12%의 마켓셰어를 점유하면서 중남미 최대의 제네릭 메이커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사노피는 인도의 ‘톱 5’ 제약기업 중 한곳으로 알려진 피라말 헬스케어社(Piramal Healthcare)를 인수하는데 성공할 개연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수를 성사시키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화이자社와 경합을 펼치고 있다는 것.

피라말 헬스케어社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도 15억 달러의 조건을 제시하면서 적극적인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는 루머가 지난해 불거진 바 있다.

이처럼 M&A와 관련해 이름이 자주 등장할만도 한 것이 피라말 헬스케어社는 이머징 마켓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려는 메이저 제약기업들에게 대단히 매력적인 타깃으로 손꼽혀 왔다는 후문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피라말 헬스케어社는 화이자측이 15~18억 달러로 가장 높은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불구, 사노피가 지분을 100% 가까이 확보하는데 성공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회사의 설립자가 지분을 매각할 의향이 없다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어 차후의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이다.

급피치를 올리고 있는 사노피-아벤티스社의 분주한 M&A 행보가 도드라져 보이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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