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社가 매출이 25% 신장된 121억3,100만 달러를 기록한 데다 순이익도 49%나 향상되면서 29억4,8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된 1/4분기 경영실적을 20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의 경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소폭감소세를 보였던 것을 상기하면 눈이 크게 떠지게 하는 성적표!
이처럼 경영이 호전된 것은 최근에 발매된 신제품들이 약진한 데다 신종플루 백신이 11억 달러의 실적을 올린 점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조셉 지메네즈 회장은 “우리의 모든 사업분야들이 눈에 띄는 성장을 실현한 가운데서도 제약 부문과 신종플루 백신 등이 크게 힘을 실어줬다”며 “앞으로도 혁신을 선도하고,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하반기 중으로 인수작업이 마무리지어질 안과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알콘社(Alcon)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1/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파트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의 경우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13% 증가한 72억9,100만 달러에 달해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백신 및 진단의학 부문의 경우 451%나 급증하면서 13억6,100만 달러로 집계되어 신종플루 백신 수요확대에 따른 반사이득의 효과를 반영했다.
제네릭 사업부문인 산도스社 또한 20억100만 달러로 16%의 준수한 성장세를 과시해 신제품들의 성공적인 출시와 지난해 오스트리아 제약기업 에베붸 파르마社(Ebewe Pharma)의 제네릭 주사제 부문 인수에 따른 성과를 상기케 했다. 컨슈머 헬스 부문은 13% 향상된 14억7,800만 달러로 발빠른 오름세를 내보였다.
제품별로 보면 항고혈압제 ‘디오반’(발사르탄)이 14억4,200만 달러로 3% 소폭증가에 그친 반면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는 2억400만 달러로 50% 급팽창해 눈에 띄었다. 또 다른 항고혈압제 ‘텍터나’(또는 ‘라실레즈’; 알리스키렌)도 8,900만 달러로 아직 매출실적 자체는 작은 편이지만, 71%의 성장률을 기록해 바야흐로 팽창기에 접어들었음을 짐작케 했다.
같은 맥락에서 항당뇨제 ‘가브스’(빌다글립틴) 또한 7,600만 달러로 192%의 당당한 성장세가 눈길을 끌었다.
항암제 분야에서는 ‘글리벡’(이매티닙)이 10억3,200만 달러로 15%의 준수한 매출증가를 기록한 가운데 ‘페마라’(레트로졸)와 선단거대증 치료제 ‘산도스타틴’(오크레오타이드)가 각각 3억4,400만 달러 및 3,100만 달러의 매출로 공히 20% 성장을 과시했다.
만성 철분축적 치료제 ‘엑스자이드’(데파라시록스)의 경우 1억7,900만 달러로 47%, 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닐로티닙)은 4,100만 달러로 114%의 급신장으로 주목됐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 또한 3억6,400만 달러로 59%의 고도성장이 시선을 끌었으며, 알쯔하이머 치료제 ‘엑셀론’(리바스티그민) 패치가 2억5,100만 달러로 24% 확대를 실현했다.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는 8,000만 달러로 31% 팽창했으며, 골다공증 치료제 ‘리클라스트’(또는 ‘아클라스타’; 졸레드론산)가 1억2,300만 달러로 45%의 탄탄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장이식 환자용 약물인 ‘마이포틱’(마이코페놀린산)도 1억 달러로 37% 신장했으며, 면역억제제 ‘써티칸’(에베로리무스)은 48% 증가한 3,400만 달러의 실적으로 저조한 성장세를 거부했다.
이처럼 괄목할만한 실적이 도출됨에 따라 노바티스는 올해 한자릿수 중‧후반대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