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는 매출이 9% 늘어난 54억8,550만 달러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순이익은 5% 감소하면서 12억4,81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실적을 19일 발표했다.
이처럼 매출이 늘어났으면서도 순이익이 오히려 뒷걸음친 것은 의료보험 개혁법 제정에 따른 비용증가와 R&D 예산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제품별로 보면 정신분열증 치료제 ‘자이프렉사’(올란자핀)가 8% 증가한 12억1,500만 달러, 항우울제 ‘심발타’(둘록세틴)이 13% 뛰어오른 8억32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해 핵심제품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자이프렉사’와 ‘심발타’는 약가인상과 해외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된 것 등에 힘입어 매출성장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심발타’는 FDA 자문위원회가 하반기 중으로 만성통증 적응증 추가 여부를 검토할 예정으로 있다.
1/4분기에 매출이 가장 눈에 띄게 늘어난 제품으로는 57%나 급성장을 실현하면서 5억2,74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항암제 ‘알림타’(페메트렉시드)가 꼽혔다. 일본시장에서 적응증이 추가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타달라필)도 14% 팽창한 4억830만 달러로 힘을 실었으며, 인슐린 제제 ‘휴물린’이 7% 증가한 2억5,780만 달러로 전체적인 매출성장 일조했다. 골다공증 치료제 ‘포르테오’(테리파라타이드)는 4% 성장한 1억9,450만 달러의 실적을 보였다.
반면 항암제 ‘젬자’(젬시타빈)는 도매업체들의 구입방식에 변화가 뒤따랐던 까닭에 22%나 감소한 2억8,78만 달러로 주저앉았다.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랄록시펜)도 6% 줄어든 2억4,160만 달러에 만족했으며, ADHD 치료제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 또한 8% 위축된 1억4,640만 달러로 동반부진을 면치 못했다.
새로운 블록버스터 기대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시장 공급이 착수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항응고제 ‘에피엔트’(Effient; 프라수그렐)의 경우 900만 달러 매출에 머물러 아직은 ‘미완의 대기’임을 짐작케 했다.
존 C. 렉라이터 회장은 “달러貨의 약세 지속과 의료보험 개혁법안 제정에 따른 영향 등 어려움 속에서도 1/4분기에 준수한 실적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의료보험 개혁의 여파로 회사의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렉라이터 회장은 덧붙였다.
이 같은 언급은 릴리의 미국시장 의존도가 다른 메이저 제약기업들보다 높은 편인 55% 이상인 데다 의료보장(Medicare) 및 의료보호(Medicaid) 적용제품들도 많은 현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관측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릴리측은 올해의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한 주당 4.40~4.55달러로 제시해 당초 지난 1월 내놓았던 4.65~4.85달러에 비해 소폭 하향조정했다. 의료보험 개혁의 영향으로 한 주당 0.35달러 정도의 주당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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