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약 및 생명공학기업들이 AIDS를 퇴치하기 위해 현재 총 97개의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오는 12월 1일 21번째 ‘세계 AIDS의 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제약협회(PhRMA)가 24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것이다.
빌리 타우진 회장은 “AIDS 환자들의 생명을 연장해 줄 신약과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제약업계는 변함없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총 54개 항바이러스제들과 23개 백신, 6개 면역억제제, 4개 항암제, 3개 유전자 요법제, 기타 8개 등의 제품들이 AIDS 치료 및 예방에 나타내는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거나, FDA에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보수적으로 추정하더라도 효과적인 AIDS 백신 한 제품 덕분에 앞으로 10년 동안 새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1억5,000만명의 환자들 가운데 3,000만명 정도는 예방이 가능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강력한 백신 한 제품이 추후 15년 동안 7,000만명 이상의 환자발생을 예방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20여년 전 AIDS 바이러스의 존재가 처음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허가를 취득한 AIDS 치료제들은 총 31개에 달하고 있다. 최초의 AIDS 치료제가 승인된 것은 AIDS 바이러스 발견 후 4년여만인 지난 1987년의 일이었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는 지난 2006년 말 현재 미국에만 100만명 이상의 AIDS 환자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DC는 또 “다행스럽게도 강력한 항레트로바이러스제들이 발매되어 나오기 시작한 지난 1995년 이후로 미국에서 AIDS로 인한 사망률이 70% 이상 감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AIDS는 여전히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남부국가들과 중국, 인도, 舊 소련권 등에서는 여전히 치명적인 질병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형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실제로 국제연합 AIDS 계획(UNAIDS)은 지난 2007년 현재 전 세계 AIDS 환자수가 3,300만명에 달하고, 그 해에만 270만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했을 뿐 아니라 200만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빌리 타우진 회장은 “치료제들이 출현하기 시작한 이래 한 동안 사망선고에 다름아니었던 AIDS도 이제는 만성질환의 하나로 인식되기에 이르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신약개발을 위한 노력 덕분에 미래에 대한 희망이 확대되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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