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무려 5,000만 도스분의 항원보강 신종플루 판데믹 백신을 세계보건기구(WHO)에 무상공급키로 합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현실적으로 백신접종이 불가능한 저개발국가들에 제공하기 위한 취지.
이번 합의에 따른 일차분 선적은 WHO 및 보건관련기구들과 협력을 통해 이달 말까지 준비작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글락소측은 밝혔다.
글락소측이 공급을 약속한 신종플루 백신은 WHO가 선정한 95개국에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WHO의 그레고리 하르틀 대변인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본격적인 공급이 착수되고, 내년 3월 말까지는 5,000만 도스분 전체의 공급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글락소측은 항바이러스제 ‘리렌자’(자나미비어)도 상당량을 무상공급하기 위해 WHO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공개했다.
이와는 별도로 현재 글락소측은 세계은행이 정한 3단계 가격정책을 수용해 사실상 영리성이 배제된 최소한의 가격에 넘기는 조건으로 50개 최빈국들에 공급하기 위한 ‘리렌자 로타캡스’(Relenza Rotacaps)와 ‘리렌자 디스크헬러’(Relenza Diskhaler)를 제조하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앤드류 위티 회장은 “우리는 판데믹이 우려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 정부 및 전 세계의 보건관련기구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무상공급을 약속한 5,000만 도스분의 신종플루 백신이 조만간 최빈국 국민들의 예방접종을 가능케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WHO의 마가렛 챈 사무총장은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접종받을 방도가 없는 개발도상국 국민들에게 글락소의 무상공급이 깊은 유대감(global solidarity)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WHO는 백신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