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자’ 체중감소 효과 ‘제니칼’ 부럽잖다~
혈압 강하‧당뇨병 전조증상 개선작용도 괄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0-23 18:17   수정 2009.10.26 10:29

최근들어 비만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약물은 아직까지 그다지 눈에 띄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런데 노보 노디스크社의 항당뇨제 ‘빅토자’(Victoza; 리라글루타이드)가 비만 치료제 ‘제니칼’(오를리스타트)을 상회하는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이 번쩍 뜨이게 하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생명과학부의 아르네 아스트루프 교수팀은 의학저널 ‘란셋’誌 23일자 온-라인版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게다가 연구팀은 ‘빅토자’가 혈압 강하와 당뇨병 전조증상 개선효과,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논문의 제목은 ‘리라글루타이드가 비만을 치료하는데 나타낸 효과: 무작위 추출,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연구’.

이와 관련, 1일 1회 투여용 휴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도체 타입의 2형 당뇨병 치료제인 ‘빅토자’는 지난 7월 초 EU 집행위원회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던 따끈따끈한 신약. FDA의 경우 아직 허가 여부를 위한 검토절차를 진행 중인 상태이다.

아스트루프 교수팀은 비만으로 분류되지만 당뇨병을 앓고 있지는 않은 564명의 유럽系 피험자들(남성 135명‧여성 429명)을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를 거쳐 이번 시험을 진행했었다. 피험자들은 매일 ‘빅토자’ 1.2mg, 1.8mg, 2.4mg 및 3.0mg 또는 플라시보를 1회씩 투여받거나, ‘제니칼’ 120mg을 1일 3회 복용했다.

또 피험자들은 체질량 지수(BMI)가 30kg/m²에서 40kg/m² 사이에 속했으며, 연령은 18세에서부터 65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시험 참여기간 동안 1일 칼로리 섭취량을 평소보다 500kcal 줄이면서 운동량은 늘리도록 권고받았다. 500kcal이라면 여성들의 경우 1일 에너지 섭취량의 25% 정도, 남성들은 20% 가량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리고 연구팀은 첫 20주가 경과한 뒤 이번에는 피험자들에게 그들이 투여 또는 복용 중인 약물의 이름을 알린 가운데 84주 동안 추적조사를 계속했다.

그 결과 ‘빅토자’ 4개 용량 투여群은 모두 플라시보 투여群에 비해 많은 양의 체중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제니칼’ 복용群에 비해서도 2.4mg 및 3.0mg을 복용한 그룹에서 체중 감소도가 비교우위를 보였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빅토자’ 투여群의 체중 감소도는 1.2mg 투여群이 4.8kg, 1.8mg 투여群 5.5kg, 2.4mg 투여群 6.3kg, 3.0mg 투여群 7.2kg 등 투여용량에 따라 비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제니칼’ 복용群은 평균 4.1kg, 플라시보 투여群은 2.8kg이 각각 감량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체중을 5% 이상 감량한 이들의 비율도 ‘빅토자’ 3.0mg 투여群은 무려 76%에 달해 플라시보 투여群의 30%나 ‘제니칼’ 복용群의 44%와는 비교를 불허했다.

당뇨병 전조증상 개선효과의 경우 1일 1.8mg, 2.4mg 및 3.0mg 투여群에서 84%에서부터 96%에 이르기까지 눈에 띄게 관찰됐다.

한편 부작용은 ‘빅토자’ 투여群에서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플라시보 투여群에 비해 빈번히 눈에 띄었지만, 일시적인 수준에 불과해 약물투여를 중단하는 상황으로 귀결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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