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차세대 황금마켓으로 한 동안 높은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모았던 ‘뷰티푸즈’가 최소한 영국 소비자들에게는 아직까지 그리 크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모니터社는 16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최소한 영국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뷰티푸즈를 구입하고 소비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관심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아직은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뷰티푸즈가 확고히 들어앉지 못했다는 것.
이와 관련, 미국 뉴저지州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클라인&컴퍼니社는 오는 2012년에 이르면 뷰티푸즈 분야의 글로벌 마켓이 25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데이터모니터社의 마크 왤리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이에 따른 소비위축의 여파로 뷰티푸즈 소비가 직격탄을 맞고 있을 뿐 아니라 뷰티푸즈 자체에 대한 신뢰도 부족이라는 문제점도 노정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프랑스의 메이저 식품업체 다농(Danone)은 피부건강을 향상시켜 주는 요구르트임을 표방하며 2007년 2월 내놓았던 뷰티푸드 야심작 ‘에센시스’(Essensis)를 프랑스 시장에서 더 이상 판매하지 않을 계획임을 지난 2월 발표한 바 있다.
왤리 애널리스트는 “지난 봄 데이터모니터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뷰티푸즈에 관심이 없다’고 답변한 응답자들은 전체의 4분의 1에 불과했지만, 절반에 육박하는 이들이 ‘관심은 있지만 실제로 뷰티푸즈를 구입하지는 않고 있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렇다면 관련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뷰티푸즈의 효용성을 좀 더 확고히 인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
이밖에도 경제위기가 소비자들로 하여금 뷰티푸즈가 값비싼 식품이라는 인식을 한층 부각시키게 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왤리 애널리스트는 언급했다.
왤리 애널리스트는 뷰티푸즈의 효용성을 소비자들에게 설득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으로 전문성을 갖춘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는 방식을 제안했다.
하필이면 이제 막 소비자들에게 인식을 심고 한창 붐을 조성하기 시작하던 무렵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장벽에 가로막힌 뷰티푸즈가 시련을 딛고 도약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주저앉게 될 것인지 유심히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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