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유통, 본연의 역할 충실해야 산다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6-01 08:22   수정 2009.06.01 09:14

대대적인 리베이트 조사가 진행되며, 제약사들이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떠오르고 있다.

본연의 자세인 '연구 개발 생산'에 전념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지만 정부의 리베이트 근절 의지가 확고하고, 제약산업도 계속되는 리베이트 문제로 만신창이가 되고 있으니 만큼, 이제부터라도 유통은 도매상에 맡기고 제약사들은 큰 틀에서 미래 비전을 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나가야, 글로벌 시대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며 내수시장도 지킬 수 있다는 것.

현재 외자제약사들이 FTA 등에 따른 기회(?)를 노리고 있고, 정부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에서 성장이 아닌,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인식전환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외자 제약사와 경쟁하는 시장 상황이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역풍으로 발목을 잡올 수 있기 때문에 10년 뒤를 내다보고 경영해야 한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이 했던 불행한 이야기지만 의사들이 공개적으로 입건되는 게 TV로 나가야  한다. 방법이 없다면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며 "리베이트가 인정되는 것이면 모르지만 인정되지 않는 것이라면 빨리 처리하는 것이 제약사와 제약산업을 위해 그만큼 좋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부가 척결작업과 함께  국내 제약사들이 생존할 기반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향후 국내 의약품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라도 국내 제약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필요하다는 것. 

‘리베이트=국내 제약사 경쟁력=성장’ 공식이 무너지는 만큼, 현실을 감안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이 관계자는 “일본은 리베이트를 척결하며 진흥과를 만들어 줬는데, 우리도 정부가 리베이트는 척결하되 국내 제약사들의 현실을 고려해 ‘제약육성과’ 등을 만들어 산업을 지켜줄 필요가 있다.”며 “ 이번에 거론된 제약사도 그간 일반약 위주에서 전문약으로 가며 다이어트약을 미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아는데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은 가격을 합리적으로 정해서 의사가 처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약개발에 지원하고 있지만, 지원자금과 별도로 현실을 고려한 정책들을 내놓으며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각에서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 시드머니를 통한 국제적 글로벌 임상연구개발센터 설립 등으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제약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에서 리베에트에 들어가는 비용을 연구개발 자금으로 전환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얘기야 좋지만 빨리 구체적인 내용들이 나와야 제약사들도 이득이 되고 정부도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통가에서도 제약사들의 인식전환과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약가가 수시로 인하되고 리베이트로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외자제약사와 경쟁해야 하는 제약사들의 고충을 한다. 하지만 제약사가 유통과 경쟁하면 공멸한다. 지금 일부 국내 제약사들에 대한 도매상들의 시각이 굉장히 안좋다”며 “ 제약사 직거래는 없어야 한다. 정부도 지원이 필요하고 제약사도 연구개발에 매진해야 한다. 그래야 함께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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