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1/4분기 매출‧순이익 향상 “룰루”
‘심발타’ ‘알림타’ ‘휴마로그’ 등 매출확대 괄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4-21 09:32   수정 2009.07.23 13:37

일라이 릴리社가 매출이 50억4,700만 달러로 5% 증가한 데다 순이익 또한 13억1,300만 달러(주당순이익 1.20달러)로 2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실적을 20일 공개했다.

이 같은 수치들은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릴리가 매출확대와 약가인상, 달러화 강세 등에 힘입어 당초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게다가 릴리는 지난해 4/4분기의 경우 생명공학기업 임클론 시스템스社(ImClone Systems)를 인수한 여파로 36억2,940만 달러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제품별로 보면 정신분열증 치료제 ‘자이프렉사’(올란자핀)가 11억2,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11억2,020만 달러와 비교하면 소숫점 이하의 소폭상승을 실현했다.

반면 항우울제 ‘심발타’(둘록세틴)은 17% 확대된 7억930만 달러, 항암제 ‘알림타’(페메트렉시드)가 36% 급증한 3억3,530만 달러, 인슐린 제제 ‘휴마로그’가 11% 신장된 4억5,06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해 호조를 과시했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타달라필) 및 ADHD 치료제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 또한 각각 6% 및 7% 팽창한 3억5,880만 달러와 1얼5,890만 달러로 선전을 펼쳤다.

이에 비해 항암제 ‘젬자’(젬시타빈)는 미국 이외의 시장에서 제네릭 제형들의 공세에 직면하는 등 악재가 불거지면서 14% 감소한 3억6,780만 달러에 그쳤으며,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랄록시펜)는 2% 뒷걸음친 2억5,690만 달러로 집계됐다.

존 C. 렉라이터 회장은 “경제위기에도 불구, 우리는 1/4분기에 괄목할만한(strong) 경영실적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릴리는 오는 2011년 ‘자이프렉사’가 특허만료에 직면한 데 이어 ‘젬자’, ‘에비스타’, ‘심발타’ 등도 독점적 지위상실이 예고되어 있는 상태이다. 또 새로운 항응고제 ‘에피엔트’(Effient; 프라수그렐)는 지난 2월 초 FDA 자문위원회의 허가권고 결정을 이끌어 냈으나, 아직까지 최종허가 취득은 지연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2013년까지 매년 2개의 유망신약을 선보이겠다는 릴리의 목표가 실현될 수 있을지 여부가 중‧단기적 향배를 좌우할 것이라며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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