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이 중요한 시기인만큼 약사보조원은 설문에서 압도적 지지가 없으면 곤란하지 않겠냐는 것이 현재 입장이다."
서울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가칭 '약사보조원' 설문조사와 관련해 향후 시나리오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조 회장은 23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시도 약사회 차원에서 공청회 등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설문조사를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회원간 화합이 중요시되어야 하는 시기인만큼 회원의 의중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찬휘 회장은 "약국 규모나 처방전 건수 등 구체적인 내용까지 설문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번 설문결과 보고서는 상당한 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생존권과 약권이 걸린 신중한 문제인만큼 51 대 49나 60 대 40 등 다수결 원칙에 따르기 보다는 압도적 찬성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라고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압도적 분위기가 있어야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이 전하는 현재 분위기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절반 정도 상황. 따라서 의견이 분분해 일방적인 추진은 분란의 소지가 되는 만큼 회원의 의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서울시약사회의 입장이다.
내달 3일까지 진행 예정인 이번 설문에 대해 조 회장은 "설문결과 분석은 외부의뢰를 통해 진행 예정"이라면서 "약국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도 함께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결과 보고서는 50여 페이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조찬휘 회장은 마지막으로 "설문결과를 토대로 더이상 왈가왈부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면서 "결과에 따라 대한약사회 등에 건의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조찬휘 회장은 지난 2월 있은 대한약사회 대의원 총회에서 개인적으로 약사보조원제 반대론자라고 전제하고 "가칭 약사보조원 문제는 적어도 70~80% 정도의 지지가 있어야 실행 가능한 부분"이라며 입장을 전달하고 "60% 정도의 찬성의견으로는 추진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