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진이 근절되기는 커녕 도매상 간 갈등을 야기하며, 이렇게 가다가는 외국 자본 도매업소에 시장을 빼앗겨도 할 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통가와 개국가에 따르면 RMS 코리아가 최근 들어 뒷마진을 공공연히 내걸고 영업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도매업소 관계자는 “6%를 준다고 공언하고 다닌다”며 “ 토종 도매업소들이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뺏고 빼앗기는 양상에서 할 말도 없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외국계 유통회사와 외국자본 도매업소를 상대하기 위한 무기가 뒷마진이라는 논리도 작용했지만, 뒷마진이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이들이 뒷마진을 내세우고 나서기 시작하면 할 말도 없어지고, 더욱이 시장도 빼앗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유통가에서는 현재 뒷마진이 수그러들거나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단순히 거래선 늘리기가 아니라 거래선 빼앗기로 진행되며 도매업계 전체가 혼돈에 빠져 있다는 것.
해결을 위한 노력도 먹혀들지 않고 있다.
실제 최근 서울 유통가를 주도하는 유력 에치칼 OTC 도매업소 16개 곳이 매월 세째주 화요일 회동하는 실무자 모임( S약품 주최, 모임에서 나온 결론 사장에 보고)을 만들고 16일 첫 모임을 가졌지만, 이렇다 할 결론은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 모임에 들어 있는 유력 에치칼 도매상 2곳은 첫 번재 모임에 참석하지 않고 탈퇴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임이 뒷마진 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고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기 위한 것이지만, 뒷마진에 대한 이상과 현실에 큰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마디로 도매업계가 말로는 뒷마진 근절을 외치지만 실제적으로는 동상이몽을 하고 있다는 것.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도매상들이 뒷마진으로 경영에 타격을 입으면서도 서로 싸우면서 외국자본이나 외국계 유통회사에 빌미를 주고 있다. 이들이 치고 나올 경우 할 말도 없다”며 “이들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는 경우를 전 도매업계가 염려해 왔는데 같은 방식으로 영업하면 토종 도매들의 시장 지배력은 급속히 약화될 것이다. 답답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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