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젊은 운동선수 48%가 “기능식품 섭취”
에너지 드링크가 최다빈도, 이론적 근거는 제시 못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12-22 14:52   수정 2009.01.05 17:22

영국의 젊은 엘리트 운동선수들 가운데 대다수가 각종 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당수가 기능식품을 섭취하는 논리적인 사유는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어 눈길을 끌었다.

영국 써리州에 소재한 킹스턴대학 이학부의 안드레아 페트로치 박사팀은 ‘국제 스포츠영양학회誌’(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 12월호에 발표한 ‘영국에서 젊은 엘리트 운동선수의 기능식품 섭취실태: 효능 관련 자문의 오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페트로치 박사팀은 젊은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기능식품 섭취실태와 섭취동기의 상관성, 그리고 기능식품 섭취에 대한 상담을 받았던 소스 등을 분석하기 위한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조사작업에 응한 이들은 12~21세 사이의 젊은 남‧녀 엘리트 운동선수 403명이었다. 피험자들의 평균연령은 17.66±1.99세였다.

조사작업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들의 48.1%가 한가지 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의 41.7%가 “에너지 드링크를 섭취한다”고 응답했으며, 기능식품을 섭취한다고 답변한 이들 가운데서는 이 수치가 86.6%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불구, 근력향상에 도움을 주는 크레아틴(creatine)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기능식품 섭취와 관련해 뚜렷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기능식품 섭취에 따른 효과 등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인 셈이다.

또 기능식품 섭취문제를 상담한 대상은 영양사, 물리요법사, 운동코치 등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젊은 운동선수들이 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주된 목적은 건강에 대한 관심도(health consciousness) 때문이 아니라 운동능력 향상(performance focused)에 주안점을 두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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