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증 대장질환의 일종인 크론병을 치료하는 약물들 가운데 선두주자 BT 드럭은 센토코/쉐링푸라우/미쯔비시 다나베社의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가 손꼽히고 있다.
그런데 애보트 래보라토리스/에자이社의 ‘휴미라’(아달리뮤맙)가 가까운 장래에 ‘레미케이드’의 아성을 위협할 추적자로 빠르게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州에 소재한 제약‧의료분야 전문 시장조사‧컨설팅기관 디시전 리소시스社(Decision Resources)는 27일 공개한 ‘크론병의 치료 알고리즘’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상했다.
위장병 전문의 및 일차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앞으로 2년여 동안 1차 선택약 또는 2차 선택약으로 ‘휴미라’를 처방하겠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이 각각 56%와 65%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었을 정도라는 것. 아울러 위장병 전문의와 일차개원의 모두 유지요법제의 하나로 ‘휴미라’ 사용빈도를 높이겠다는 답변도 다수 눈에 띄었다.
크론병은 위장관계의 회장(回腸)에서 결장(結腸)에 이르는 부위에서 주로 발생하는 중증 만성‧염증성 대장질환의 일종이다. 또 미국은 오늘날 항-TNF제제 크론병 치료제 시장의 70% 안팎을 점유하고 있는 최대시장이다.
보고서는 이처럼 ‘휴미라’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기에 이른 사유에 대해 “환자의 가정 내에서 자가투여가 가능하므로 병원을 찾아 정맥 내 투여하는 방식으로 사용되는 ‘레미케이드’에 비해 수월성이 어필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밖에도 상당수 의사들이 치료 초기단계부터 BT 드럭을 사용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디시전 리소시스社의 마이클 말레키 애널리스트는 “BT 드럭이 케미컬 드럭에 비해 고가의 약물임을 감안할 때 치료 초기단계부터 BT 드럭 사용이 늘어나면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결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크론병 치료제 분야에서 경구용 5-아미노살리실산염 제제의 사용량도 증상이 경증에 속하는 환자들에 대한 치료제로 초기단계부터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됐다. 샤이어社의 ‘리알다’(메살라민)이 여기에 해당되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