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의약품 유통 포기하고 대기업 역할하라’
도협 성명서,'케어캠프 출자 회수하거나 납품권 포기하라' 촉구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10-28 06:00   수정 2008.10.28 06:36

도협이 삼성물산의 의약품 유통업 진출을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특히 삼성물산이 포기하지 않을 경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 나서기로 했다.

도협(회장 황치엽)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국내 최대 재벌 삼성그룹의 모태(母胎)인 거대기업 삼성물산이 ‘케어캠프’라는 자회사(출자 지분 54.3%)를 차려놓고 중소기업 전문 업종인 의약품 유통업계에까지 손을 뻗어 싹쓸이 하려 하고 있다며, 삼성물산은 중소 의약품유통업계의 생존권을 자본력으로 위협함으로써 그동안 국민 모두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삼성그룹을 원한과 지탄의 대상으로 만들지 말고 즉시 케어캠프에서 출자를 회수하라고 주장했다.

도협은 특히 케어캠프 출자를 회수하지 않으려면 케어캠프가 올해 계약한 의료기관의 납품권을 포기하고, 대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라고 지적했다.

도협은 이와 관련, 1,700여 중소 의약품 유통업체와 20,000여명의 임․직원 그리고 100,000여명에 이르는 의약품 유통 가족들은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자회사인 케어캠프를 통한 의약품 유통업 진출이 곧 모회사인 삼성물산의 의약품 유통업 진출이 된다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의 통념이라고 지적하고, 삼성물산과 같은 세계적인 규모와 명성을 얻고 있는 대기업은 그에 걸맞은 기업 활동을 하는 것이 국민과 국가에 대한 책무이자 도리라고 지적했다.

도협의 이 같은 성명서에 앞서 병원분회도 케어캠프가 의약품 도매업체에 견질어음을 제공하여 제약회사 담보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일반 도매의 담보 관행에 비추어 볼 때 특혜를 주고 있는 것이라며 시정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도협이 이 같이 적극적인 저지 움직임을 보이며 삼성물산과 케어캠프 건은 새로운 지점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도협의 이 같은 적극적인 대응은 그간 여러 경로를 통해 삼성물산이 의약품유통업에 진출한 것으로 확인된 상태에서, 지켜만 볼 경우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며 도매업권이 위협받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매업계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케어캠프는 2000년 4월 4일 삼성물산이 출자해 설립한 삼성그룹내 의료분야 전문기업으로  2000년 9월 삼성의료원, 한림대성심병원, 순천향병원, 차병원, 백병원을 대상으로 유상증자하여 주주병원으로 영입했다.

이후 병원, 약품도매상, 삼성물산과 케어캠프 임직원을 대상으로 몇차례 증자를 통해 현재 자본금은 9,575백만원이며, 삼성물산이 지분의 54.3%를 소유하고 있다. (2007년 자산 687억에 1435억의 매출.)

현재 삼성물산을 비롯해 삼성물산 임직원(8.4%), 소화(5.2%), 원익양행(5.2%), 동하산업(3.1%), 리드팜(3.1%), 김혜숙(3.1%), (주)에임메드(2.1%), 서교일 순천향대총장(2.1%),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2.1%), 김동환  부평세림병원이사장(1.0%), 기타(10%, 주주병원 도매상 케어캠프 임직원)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중 ㈜소화는 한림대 의료원과 관계가 있는 업체로 한림대 의료원 이사장이 72%가량 지분을,  ㈜원익양행은 백병원을 운영하는 인제대 이사장이 40%가량 지분을, 동하산업㈜은 학교법인 동은학원(순천향대 병원)에서 100%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케어캠프는 현재 삼성의료원, 한림대의료원, 순천향병원, 차병원, 백병원 등 국내 최고의 5개 병원군 21개의 병원을 포함, 26개 주주병원과 선병원, 건양대병원, 영남대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의 25% 이상인 전국 40여개 병원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케어캠프와 연관된 남경코리아는 병원분회를 자진 탈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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