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社가 일부 사업부의 책임자들을 교체하는 임원진 개편을 단행하고, 미국시장에서 활동해 왔던 정규직 영업인력 다수를 감원키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은 노바티스가 3/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20일 공개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현재 백신‧진단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외르크 라인하르트 회장이 내년 1월 1일부로 새로운 최고 운영책임자(COO)를 맡으면서 다니엘 바젤라 회장(CEO)의 권한 가운데 일부도 승계하게 됐다. 덕분에 바젤라 회장은 전략수립 및 집행 업무와 시장‧고객과의 소통확대에 더욱 주력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백신‧진단 부문의 경우 항고혈압제 ‘텍터나’(또는 ‘라실레즈’; 알리스키렌)를 공동개발했던 BT 메이커 슈피델社(Speedel)의 안드린 오스발트 회장이 새 책임자로 발탁됐다. 또 이머징 마켓 처방약 부문을 총괄해 왔던 예프 게오르게 회장은 제네릭 사업부인 산도스社의 안드레아스 루멜트 회장으로부터 자리를 넘겨받는다.
동물약 부문을 이끌었던 게오르게 군 회장은 컨슈머 헬스 부문의 토마스 에벨링 회장으로부터 자리를 넘겨받게 됐다.
이번 경영진 개편과 관련,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라인하르트의 권한강화를 오는 2010년까지 임기가 연장된 바젤라 회장의 후계구도와 연관짓는 추측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가지 이날 발표내용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미국시장 정규직 영업인력 550여명을 감축키로 한 부분. 감원은 공석을 충원하지 않는 등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진행되도록 한다는 것이 노바티스측의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터닦기 포석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노바티스측은 이번 인격감원을 통해 오는 2010년부터 연간 8,000만 달러 안팎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3/4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순이익이 32% 향상된 20억8,2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의 경우 총 107억4,7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같은 호조는 처방약 부문이 67억900만 달러로 14% 늘어난 실적을 거둔 것이 크게 기여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백신‧진단 부문의 경우 6억6,600만 달러로 16%, 산도스는 18억9,900만 달러로 7%, 컨슈머 헬스 부문이 14억7,300만 달러로 7% 각각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는 항고혈압제 ‘디오반’(발사르탄)이 14% 증가한 14억4,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항암제 ‘글리벡’(이매티닙)은 21% 신장된 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유방암 치료제 ‘페마라’(레트로졸)가 20% 확대된 2억8,900만 달러, 말단비대증 치료제 ‘산도스타틴’(오크트레오타이드)이 14% 늘어난 2억9,400만 달러,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가 81% 급증한 2억4,2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노바티스는 올해의 매출성장률 전망치를 한자릿수 중반대로 소폭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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