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다이이찌산쿄社가 인도 정부로부터 이 나라 최대 제약기업인 랜박시 래보라토리스社(Ranbaxy) 인수를 승인받았다.
인도의 팔라니아판 치담바람 재무장관은 3일 뉴델리에서 경제각료회의(CCEA)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다이이찌산쿄가 총 1,980억 루피(42억 달러)에 랜박시를 인수할 수 있도록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인도 정부의 승인으로 랜박시측은 이제부터 비로소 다이이찌산쿄로부터 자금 유입과 투자가 본격적으로 착수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다이이찌산쿄는 지난 6월 11일 랜박시 지분 다수를 한 주당 737루피(15.74달러)‧총 34~46억 달러 상당의 조건에 인수키로 합의했었다. 랜박시측 오너가문이 보유한 의결권株 34.8%와 10억 달러의 우선株 가운데 일부를 매입하고, 20%의 지분에 대해 공개매수에 나설 수 있도록 보장받았던 것.
이에 따라 랜박시에 투자한 주주들은 그들이 소유한 총 9,250만株에 대해 682억 루피 정도의 조건으로 매각할 것을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다이이찌산쿄가 랜박시 인수를 관철시킨 것은 최근 처방약시장에 비해 2배 가까이 발빠른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제네릭시장에 대한 공략수위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어된 바 있다.
그러나 만일 인도 정부가 양사의 합의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계약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랜박시측은 지난달 FDA가 30여종에 달하는 자사생산 제네릭 제품들에 대해 수입금지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예기치 못했던 변수가 돌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이 때문인듯, 재무장관의 발표가 나오자 랜박시 주식은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장세 속에서도 오후 한때 274.70루피까지 치솟더니 결국 4.83% 뛰어오른 263.,85루피로 마감되어 높아진 기대치를 반영했다.
한편 다이이찌산쿄측은 이번에 인도 정부의 승인을 얻어냄에 따라 내년 3월까지는 인수에 따른 제반절차를 마무리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이이찌산쿄는 인도 중앙은행으로부터도 승인을 취득해야 하는 막바지 절차가 남아 있다고 이 회사의 시게미치 콘도 대변인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