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본사를 둔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임클론 시스템스社의 인수를 놓고 시작된 ‘핑퐁게임’이 여전히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와 관련, 임클론측은 “지난주까지 회사의 재무상황에 관한 실사를 진행했던 제 3의 한 메이저 제약기업이 한 주당 70달러‧총 61억 달러의 조건으로 인수를 공식제안할 것인지, 아니면 인수의사를 철회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최종결론을 10월 1일까지 도출할 예정”이라고 29일 공개했다.
임클론측은 이에 앞서 항암제 ‘얼비툭스’(세툭시맙)의 마케팅 파트너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한 주당 60달러‧총 45억 달러 및 한 주당 62달러‧총 47억 달러의 조건을 제시하며 두차례에 걸쳐 내놓았던 인수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흥미로운 것은 유수의 권위있는 매체들이 앞다퉈 익명의 소식통을 출처로 “임클론측이 그 동안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던 제 3의 제약기업과 수 일 내로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요지의 전망기사를 29일자에서 보도하고 나선 대목!
특히 보도내용에 따르면 화이자社 또는 일라이 릴리社가 지금껏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던 익명의 메이저 제약기업일 가능성이 언급되어 비상한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클론측은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해당 제약기업의 이름은 공개될 것”이라면서도 전혀 힌트를 제공하지 않아 궁금증을 한층 증폭시켰다.
정작 화이자와 일라이 릴리, BMS 등 이번 보도와 연관된 제약기업들은 예외없이 구체적인 입장표명을 삼가는 반응을 내보여 더욱 조바심이 일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 동안 익명의 메이저 제약기업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 왔던 독일 머크 KGaA社의 경우 ‘얼비툭스’와 관련한 로열티 갈등 탓에 임클론 시스템스社를 상대로 중재절차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흘러나와 ‘핑퐁게임’의 귀결에 대한 예측을 한층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재절차는 임클론측이 지난해 12월 사노피-아벤티스社 및 이스라엘 와이즈먼 인스티튜트社(Weizmann Institute)의 자회사인 예다 리서치&디벨롭먼트社(Yeda)와 특허분쟁을 타결지으면서 6,000만 달러의 현금과 한자리 단위의 로열티 지급을 약속했던 것이 불씨로 작용해 착수된 것이라는 후문이다.
머크 KGaA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서도 “임클론측이 분쟁을 타결짓고 지급을 약속했던 로열티의 일부를 떠안아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분명히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 KGaA는 ‘얼비툭스’의 유럽시장 마케팅권을 보유하고 있어 임클론의 또 다른 파트너 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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