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영 후보 "3대 학회로 자리잡도록"
제 46회 대한약학회 수석부회장 후보 인터뷰 (上)
양금덕 기자 kumduk@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9-02 05:11   수정 2008.09.02 10:45

제 46회 대한약학회 회장선거는 정관개정으로 수석부회장도 함께 선출된다. 수석부회장 임기 2년이 끝나면 회장으로 자동 승계되는 만큼 차기 수석부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수석부회장에 정세영 경희대 약대 교수와 정상헌 충남대 약대교수가 후보로 나섰다.

대한약학회를 3대 학회로 만들겠다는 정세영 후보자의 출마 계기와 공약,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학연산관 하나되는 약학회

"그동안 대한약학회는 참가 회원수나 규모면에서 '대학'으로 다소 제한적이었다. 연구소, 산업체, 공무원 등 모든 약학인이 참여해 발전시키는 학회를 만들겠다."

정세영 후보는 학연산관이 하나가 될 때 약학계의 발전에 크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 여기며 공동발표세션과 심포지움을 만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특히, 학회 임원 및 간사진을 대학, 지역, 분과 등을 고려해 구성해 고루 참여하게 만들 계획이다.

정세영 후보는 "회원들의 힘을 더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대한약학회를 만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후보는 "현재에도 일본 등 분과간 국제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며 "점차 미국, 독일 등 선진국과의 MOU도 체결해 국제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선진국 약학회와의 교류를 통해 나아가 약학계를 선도하는 약학회로 만들겠다는 것.

또 정세영 후보는 대한약학회 영문학회지의 SCI 등재도 약속했다. 현재 대한약학회는 영문학회지인 Archives of Pharmacal Research의 SCI 등재를 위해 스프링거사와 전자출판 협약 및 학회지 현황 정밀분석 등을 실시한 상태다.

정 후보는 "현재 영문학회지는 분야선정과 편집관여도, 원고의 질 면에서 부족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 일, 독 등 선진국 중심의 투고와 노벨상급 과학자들의 종설, 시스템의 자동화 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구체적인 해결책에 따라 진행해 향후 2년에 SCI에 등재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영문학회지 SCI등재 등 국제적 학회로"

정 후보는 그가 내세운 공약 가운데 약학회를 3대 학회로서의 약학발전의 중심이 되게 만들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블럭버스터급 신약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계와 학계간의 인프라는 물론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이는 약학인의 연구는 극대화 하고, 전문가로서 약학회는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특별사업을 통한 재정확보도 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정세영 수석부회장 후보는 대한약사회와 대등한 관계인 대한약학회가 되도록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정세영 후보는 "대한약사회와 대한약학회는 서로 도와줘야 할 것이 많다"며 "약대 6년제로 인한 약대 정원 증원에 힘쓸 것이며 약사재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회로써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그간 대한약학회 상임부회장으로써 보아왔던 대한약학회의 전반적인 업무를 토대로 3대 학회가 되기 위한 장기 플랜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년간 수석부회장으로 회장을 뒷받침하며 보다 많은 경험과 인맥을 쌓고, 그 후에 열정적으로 회장직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정세영 후보자 주요 이력>

정세영 후보는 1956년 12월 31일 생으로 서울대 약대에서 석사학위를, 일본동경대학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부터 경희대 약대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1996년에는 학과장을, 2005년에는 학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약학회 부회장,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 한국의약품 법규학회 이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주요연구업적으로는 국내외 논문발표실적은 57편, 국내외 학술회의발표 198편, 특허 18건, 연구보고서 34건 등이 있다.

※ 관련기사 : 약학회 회장선거에 김영중ㆍ전인구씨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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