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두고 있는 UCB社가 전체 재직자들 가운데 17%에 달하는 2,000명 가량을 감원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案이 실행에 옮겨질 것임을 28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중추신경계와 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에 전력투구하는 전문제약사로 거듭나기 위한 변신을 서두르겠다는 것.
이 때문인듯, 이날 공개된 글로벌 구조조정 프로젝트명도 ‘SHAPE’이다.
구조조정案은 2,400여명의 재직자들을 감축하되 400명 정도의 신규인력을 충원하고, 300여명에 대해서는 핵심부서로 이동배치하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550명 정도의 인원이 벨기에 내 2곳에서 정리할 방침임을 언급하고 있다.
이처럼 UCB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案을 채택한 것은 양대품목인 항알러지제 ‘지르텍’(세리티진)과 항경련제 ‘케프라’(레베티라세탐)가 내년부터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실에서 불가피했던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가령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될 3억 유로(약 4억4,370만 달러)의 자금을 앞으로 3년 동안 중추신경계 치료제와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R&D에 돌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아울러 2009년의 이익 규모를 최소한 올해 수준으로는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은 순이익 향상과 판매관리비 절감, 관료성 배제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이번에 공개된 감원규모에 대해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감원규모가 확대된 것은 지난 2006년 독일 슈바르쯔 파마社(Schwarz Pharma)를 인수했던 것과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결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UCB측은 ‘지르텍’과 ‘케프라’의 매출감소에 따른 영향을 새로운 항경련제 ‘빔파트’(라코사마이드)와 관절염 치료제 ‘심지아’(서톨리주맙), 파킨슨병 치료용 패치제 ‘뉴프로’(로티고틴) 등을 통해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UCB社의 록 돌리보 회장은 이날 발표문에서 “우리는 특허만료로 인한 도전기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변신을 서둘러 스페셜리스트 제약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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