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의약품유통업 진출, 전담팀 꾸려 막는다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8-19 17:45   수정 2008.08.20 09:42

도협이 삼성물산의 의약품유통업 진출 의혹과 관련, 진상조사위원회 개념의 전담 팀(팀장 고용규 중앙회 병원유통위원장)을 꾸려 본격적으로 나선다.

도협에 따르면 이 팀은 삼성의 진출 의혹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조사한 후 대책을 세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기업이 출자한 도매상으로 병원의약품 시장최초 진출에 따른 도매시장 잠식, 유통일원화 폐지시 제약회사와 직접 구매 대형 서비스를 앞세운 기존 도매상 배제 가능성  우려가 있는 만큼 생존권 차원에서 움직인다는 분위기다.

일단 도협은 팀 구성 후 공정거래위원회에 ‘대기업의 중소기업 진출 적합성 여부', ‘내부자 거래’ 등에 질의하며 일을 순차적으로 진행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케어캠프 주주 70.9%(삼성물산 54.3%, 소화 5.2%, 원익양행 5.2%, 동하산업 3.1%, 리드팜 3.13% ) 외 나머지 29.19%의 주식 소유자, 아주대와 녹십자(혈액제제 의약품), 케어캠프 간 관계, 모 도매상의 케어캠프 의약품 배송 소문과 관련한 케어캠프의 물류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고용규 사장은 “전 도매업계의 우려가 큰 만큼 우선은 대기업이 중소기업 진출, 내부자 거래 등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질의하고 전사적으로 일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측은 현재 의약품 유통업 진출설이 확대해석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유통가에서는 사실상 진출한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의약품 유통업계 내에서는 대기업이 중소업체인 의약품도매업에 발을 들여 놓는 것은 ‘문제가 있는 일’이라는 분위기도 폭넓게 형성돼 있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일로 용납할 수 없다는 시각도 많다.

한 인사는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병원으로 이어지는 틀 속에 케어캠프란 도매상을 통해 사실상 도매업에 진출한 것이다. 사실 케어캠프를 통해 들어온 것인데 도매업계가 간과한 부분도 있다."며 " 하지만 이제는 안된다. 사실 여부에 대한 조사도 중요하지만 재벌이 중소기업 분야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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